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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 Release Date 2017-01-04
  • 1. Sevenless /
  • 2. Supertask /
  • 3. Stargazer /
  • 4. H.O.T (Hero On TV) /
  • 5. Hook /
  • 6. Interlude /
  • 7. Like a light /
  • 8. Just /
  • 9. Molotov Cocktail /
  • 10. Voyager /
  • 11. 36.5 /

Description

'전국비둘기연합' 3집 [Hero]

'전국비둘기연합(이하 전비연)'이 3집을 발매했다. 가상의 영웅 '피죤맨'의 탄생을 알리는 이번 앨범은 2011년 발매된 풀렝스 이후 5년 만의 정규다. 이들은 2007년에 데뷔, 테크닉과 음악적 스토리에 대한 욕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독특하고 거친 사운드를 기반으로 지난 10년 동안 한국 인디 씬에 그 발자국을 깊이 새겨왔다. 전비연은 최근 'The CHS'에 새 둥지를 틀었다. 'The CHS'는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11곡의 노래에 날것의 록스피릿을 불어넣었다.

'새로운 영웅'의 등장

축축한 민머리를 음식물 쓰레기 속에 처박고 뒤뚱뒤뚱 걷는 회색 비둘기는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낙오자로 전락한 이 시대의 청춘들과 닮았다. 비둘기 태생의 ‘피죤맨’ 또한 위와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지하철 안에서 휴대폰만 쳐다보는 회색빛 얼굴의 사람들을 보곤 자신만의 재미, 그리고 삶의 이유를 찾아나서게 된다는 피죤맨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고,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고, 별것 아닌 일에 찌질해지기도 하는 우리들에게 담담하게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상을 구하듯 노래하고 총알을 피하듯 춤추라' . '못 구해도 네 탓은 아니다'. 여기서 영웅은 결국 너, 나, 우리 자신이다.

비둘기는 한쪽 날개에서 4개의 깃털을 뽑으면 제대로 날지 못한다. 가벼운 깃털 하나가 새의 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전비연은 이번 앨범에서 기타, 드럼 그리고 두 사람의 목소리라는 4개의 핵심축만으로 뛰어난 비행역학을 구현한다. 서로 주도권을 주거니받거니 하며, 묵직한 기타 텍스처로 곡의 중심을 잡고 원시적인 드럼 비트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꾸린다. 그리고 우주선 조종석에 앉아 두 사람의 목소리라는 키를 넣어 시동을 걸면...

무한한 온 우주의 기운이 담겨있는 딜레이, 혼을 비정상으로 만드는 노이즈, 7시간에 걸쳐 비열하게 계산된 그루브, 누가 대신 써준 듯한 가사와 아무 생각 없는 목소리는 한데 엉겨붙어 잡초 같은 생동감을 자아낸다. 이때 이 소리들은 '이것이다', 하고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이번 앨범은 우리 리스너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니까, 그 힘은 여백에서 나온다는, 의미에 대한 의미 있는 소리만 넣고 싶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잘 알릴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들은 [Hero]를 통해 그들이 음악을 하는 이유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글/ 한예솔(비둘기우유 기타)

National Pigeon Unity김동훈, 박영목

The C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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