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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 Release Date 2010-11-29
  • 1. You (Intro) /
  • 2. Bon Voyage (Vocal 조원선) /
  • 3. 나는 달 (Vocal 이규호) /
  • 4. 해피엔드 /
  • 5. 뜨거운 안녕 (Vocal 이지형) /
  • 6.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Vocal 윤하) /
  • 7. 스치다 (Interlude) /
  • 8. 크리스마스 카드 (Vocal 김형중) /
  • 9. 딸에게 보내는 노래 (Vocal 성시경) /
  • 10. 그대, 모든 짐을 내게 (Vocal 윤상) /
  • 11. 프랑지파니 /
  • 12. 투명인간 (Vocal 루시드폴) /
  • 13. 안녕 스무살 (Vocal 김민규) /
  • 14. 인사 (Vocal 김연우) /
  • 15. You /

Description

유희열의 길고 긴 여행, 수집, 시도 끝에 발견한 음악적 도약, 토이 [Thank You]

널리 알려진 대로 유희열은 스튜디오에 들어가기까지가 매우 어렵고 오래 걸리는 아티스트이다. 본인 스스로가 보고 듣고 경험하여 납득이 되지 않는 한 작업을 시작하지 않는다. 앨범의 밑그림을 그리고 스튜디오에 들어서기 직전 뒤엎은 과정만 서너 번. 그 때 마다 그는 홀연히 여행을 떠났다. 이곳 저곳을 배회한 끝에 서울에 돌아올 때면 늘 다른 느낌의 곡, 다른 상황의 얘기들을 풀어내곤 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토이 6집 [Thank You]는 의미 그대로 고마움의 정서를 함축하고 있다. 길고 긴 여행 끝에 돌아올 곳이 있는 안도감의 고마움, 막다른 골목길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함의 고마움, 새로운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영감과 용기를 준 고마움.
80분의 러닝 타임을 자랑했던 전작에 이어 또 다시 73분을 넘어서는 광대한 구성의 토이 새 앨범은 여전히 프로듀서와 객원보컬이라는 분업화된 공식을 철저히 추구하고 있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유려한 코드 진행을 앞세운 토이 스타일의 발라드를 중심으로 4집부터 큰 관심을 보였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담고 있으며, 일부 곡들에서는 그의 영원한 음악적 동경인 팻 메스니, 엔니오 모리꼬네, 사카모토 류이치, 카를로스 조빔의 감성을 빌려온 듯한 재즈, 브라질리언, 영화 음악에 대한 무한한 관심이 담고 있다. 이러한 정형적인 구성에도 불구하고 토이의 6집은 과거의 그것들과 분명 다른 질감, 심화된 접근법으로 차별된다. 본인 스스로는 처음 계획과는 달리 파격적인 측면보다 보수적인 성향이 더 부각된 결과물이라고 했지만, 앨범 전편에 걸쳐 뻔하지 않은 소재와 경향을 담기 위한 수고를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이 가장 두드러진 곡이 다름 아닌 타이틀로 결정된 '뜨거운 안녕’이다. 활동 영역이 메인 스트림과 다소 멀었던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을 파트너로 과감히 결정했다는 점 뿐 아니라, 최근 프랑스와 일본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붐을 확산중인 80년대 뉴웨이브 작법을 과감하게 차용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주목할만하다. 모던록적인 어프로치가 시도된 ‘나는 달’, ‘안녕 스무살’, 미니멀적 일렉트로닉 사운드 ‘투명인간’, 시부야계 스타일의 요소를 빌어온 ‘Bon Voyage’ 등도 토이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관계자들은 타이틀 곡 못지않은 앨범의 하이라이트로 중간부를 차지하고 있는 ‘오늘 서울 하늘은 하루 종일 맑음’, ‘스치다’, ‘크리스마스 카드’의 3부작을 꼽는다. 토이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섬세한 가사와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발라드로 새로운 객원인 윤하와 토이 팬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김형중이 보컬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막판까지 타이틀 곡을 놓고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마스 카드’는 토이의 오랜 팬들에게 반가운 선물이자 익숙한 느낌으로 사랑받을 듯 싶다. 이병우, 윤상, 루시드 폴, 유희열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그대, 모든 짐을 내게’, 김연우가 보컬을 맡은 ‘인사’, 성시경이 참여한 ‘딸에게 보내는 노래’ 등도 토이의 아이덴티티를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한 트랙들이다.

Toy

안테나

한국 대중음악에서 '팝적인 것'의 가치가 선망의 대상이던 시절 그 정점을 보여 준 음악인을 꼽으라면 바로 유희열 그리고 그의 원맨 프로젝트인 토이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음악적 재능과 지식을 바탕으로 영미권 주류 대중음악에 그치지 않고 재즈와 록, 제3세계 음악 전반의 요소들을 흡수해 한국 대중과의 접점을 훌륭히 찾아낸 뛰어난 뮤지션이 바로 유희열이다. 유희열은 알려진 바 서울대 음대 작곡과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출신이다. 음악적 재능은 뛰어났지만 토이 음반 활동 등으로 학부를 14년만에 졸업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1970년 서울 토박이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적인 재능을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으며 성장해왔다. 예중이나 예고 출신은 아니지만 그는 '시인과 촌장', 조동익, 이병우, Ivan Lins, Pat Metheny 등 국내외 엘리트 음악인들을 동경하며 음악적 수련을 쌓았다. 고교 시절 때는 파고다 등 록 공연장에서 밴드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었다. 사실 그의 음악 활동은 이승환의 '무적' 밴드에 세션으로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후일 그가 KBS2채널의 심야 음악프로그램 '스케치북'을 맡았을 때 이승환이 첫 회 게스트로 등장한 것도 이러한 인연 덕분이라 밝힌 바 있다. 또한 이 해 그는 김장훈 1집의 [햇빛 비추는 날]에 작곡 및 작사가로 참여하면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나 유희열 자신의 본격적인 활동은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92년 유재하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시작됐다. 수상작 "달빛의 노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0주년 기념음반]에도 수록되어 있다. 스탠더드 재즈의 감성에 대중과 교섭할 만한 멜로디를 잘 조화시킨 이 곡은 당시 음악관계자들에게 유희열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유희열은 친구인 윤정오와 함께 1994년 토이를 결성한다. 두 사람 모두 영문 성에 'Y'가 들어갔고 'To'는 2의 음차였다. [내 마음 속에]는 나름대로의 반응을 얻었지만 윤정오가 곧 유학길에 오르며 팀이 휴지 상태에 들어간다. 유희열은 당시 군악대 육군 문선대와 함께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이들만 통과할 수 있었던 해군홍보단에 입대한다. 윤정오는 이후 2001년 발표된 토이의 [Fermata] 앨범 수록곡 "안녕 이제는 안녕"에 참여하기도 했다. 토이를 세상에 알린 것은 유희열 자신의 영문명을 앨범 제목으로 삼은 2집이었다.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그럴 때마다" 등은 1990년대 후반 아이돌 열풍과는 또 다른 면에서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댄디즘을 자극했다. 특히 유영석, 윤상 등 90년대 초반에 등장한 가요작곡가들의 계보를 이으면서도 나름의 독특한 순애보적 정서를 잘 빚어내는 작곡가로 주목받았다. 특히 1997년 연이어 나온 [Present] 앨범이 히트했음에도 TV 출연을 극도로 자제하는 등의 태도를 취했는데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토이 팬들로 하여금 결집력을 갖게 하는 호감 요소가 됐다. [A Night in Seoul]은 그가 존경하는 세계 음악의 거장들의 색채를 국내 최고 연주자들과 함께 마음껏 오마주해냈다. 동명 타이틀인 연주곡 "A Night in Seoul"과 김연우가 부른 "거짓말 같은 시간"은 TOTO와 같은 공간감을 선보였으며 "길에서 만나다"는 그가 관심 갖기 시작한 멜로디 중심의 일렉트로닉 음악의 영향력이 담겨 있기도 하다. "여전히 아름다운지"에서는 Phil Collins를 연상케 하는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였다. 그러나 그는 이런 영향을 답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존경해 온 한국 작곡가들이 가져 온 방법론과 클래시컬 음악에 대한 자신의 이해 및 해석을 가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을 만한 오리지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Fermata](2001)와 실황 앨범 [Toy Live](2001)는 유희열, 그리고 토이 음악에 있어서 하나의 전기가 됐다. "좋은 사람"으로 90년대 중반 달콤한 목소리와 전자음악적 시도를 조화시킨 보컬리스트 김형중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특히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당시 갓 스무 살을 넘은 모델 장윤주가 등장하기도 한다. 실황 앨범은 그와 교류해 온 거의 모든 뮤지션이 총출동해 한국대중음악 역사상 실황 음반으로서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유희열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라디오다. 그는 1997년신해철의 후임으로 MBC FM '음악도시'의 '시장'이라 불리는 DJ를 맡으며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특히 어눌한 듯하면서도 윤택한 언어 선택으로 그는 X세대 이후 소비적이고 말초적인 가치에 거부감을 느끼는 일군의 젊은 세대들 및 인디 신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19금' 성인유머 코드가 발현한 것은 2002년부터 MBC 라디오의 심야프로그램 '올댓뮤직'. 비슷한 시기 같은 방송사의 저녁 프로그램을 김형중이 맡았는데, 유희열의 '음악도시 시장'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은 그의 음담패설에 상당히 낯설어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김형중은 갓 서른이고 나는 서른 셋이다. 나이에 맞게, 프로그램 시간대에 맞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의 스펙트럼이 있다'며 재치 있게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 현재 마스터플랜 뮤직그룹(MPMG)의 대표이자 '돈마니'라는 예명으로 케이블 음악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던 이종현을 출연시켜 일본음악과 서브 컬처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당시 유희열은 국내에 생소했던 일본과 유럽의 음악들을 소개해 마니아들에게 호평받았다. 하지만 '야설극장' 등의 코너에서 수시로 아찔한 수위를 넘는 음담패설로 징계를 받았는데 이는 당시만 해도 한국의 방송문화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사례로 남아 있다. 2006년경 그는 라디오를 그만두고 충분한 재충전의 시기를 가진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반려자를 만난다. 자유로운 피터팬으로 통하던 그에게 결혼이란 단어는 낯설어 보였지만 그는 2006년 동시통역사 이상은 씨와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얻었다. 그리고 2007년 앨범 [Thank You]로 돌아온다. 신스팝적 영향이 가득한 트랙 "뜨거운 안녕"은 록밴드 '위퍼(Weeper)' 출신의 보컬리스트 이지형이 불러 큰 반향을 얻었다. 이 곡은 2009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팝 노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지형은 2006년 발표한 솔로작 [Radio Dayz]로 한국대중음악상 '남자가수상'을 수상하며 이 상과의 인연이 깊다. 2010년대 들어 유희열은 본격적으로 TV와 인연을 맺는다. TV를 극히 부담스러워하던 그지만 금요일 밤 시간대 KBS2 채널의 음악프로그램은 그에게 썩 어울리는 자리였다. 2011년부터 맡은 '스케치북'은 벌써 햇수로 4년째를 맞았다. 또한 SBS의 신인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 스타'에서는 역대 심사위원 중 가장 깊은 음악적 내공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을 감복시키기도 하였다. 한 번 TV에 발동이 걸린 그는 최근 방송에서 가장 핫한 음악인 tvN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SNL'의 크루로 그 동안 드러난 것 이상의 19금 유머감각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기도 하다. 그가 이렇게 TV 친화적인 된 데는 20~30대 시절 그와 음악적, 문화적 뜻을 같이 했던 이들이 방송 프로세스의 중요한 자리에 올라 있기 때문인 것으로도 보인다. 방송 활동이 늘어나면서 그의 새 음반 소식이 늦어지는 것은 다소 안타깝지만 원래 충분한 시간 동안 악상을 설계하는 음악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팬들의 기대감이 더 커지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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