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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 Release Date 2009-12-17

Description

노래하라, 더욱 유니크+정교한 펩톤 사운드를!
페퍼톤스(PEPPERTONES) 정규 3집 앨범 [SOUNDS GOOD!]

페퍼톤스는 2004년 EP [A Preview]를 통해 홍대 씬에 일대 파란을 예고한 이후 늘 자신감이 있었다. 뭘 해도 새롭다는 얘기를 들었고,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노래 가사처럼 세상은 정말 넓었다. 선배와 동료들의 음악 방식을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더 많은 대중들과 만나게 될수록 자신감은 곧 부담감과 고민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곡 작업을 몇 번이고 다시 하고, 새로 만들고, 고민하는 1년의 세월을 보냈다. 심지어는 음반 발매 공연을 잡아놓고 작업물을 엎어버리는 만행(?)까지 저지르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스키니가 잘 어울리는 슬림한 몸매였으나, 몸무게가 마구 빠지면서 의도하지 않은 아이돌형 다이어트까지 성공하고 말았다. 가장 가까이에서 페퍼톤스를 지켜본 유희열의 얘기대로 ‘만약 세계 시퀀싱 경연대회가 있다면 1등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이번 앨범은 1집부터 모두를 놀라게 한 시퀀싱의 끝을 보여주는 음반임이 자명하다. 하지만, 기교만으로는 반 쪽짜리 음반 밖에 될 수 없음을 스스로가 더욱 잘 알기에 폭넓은 양념을 가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쉴 새 없이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구했으며, 처음으로 프로페셔널 아티스트+스탭들의 도움을 얻기도 했다. 모든 작업을 홈레코딩을 통해 진행하던 이전과 달리 드림 팩토리 스튜디오에 베이스 캠프를 세우는 것은 물론 드럼에 특급 연주자 신석철이 참여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본작인 3집 [Sounds Good!]은 완성되게 되었다. 페퍼톤스 역사상 자신들 뿐만 아닌 남들 역시 납득할 수 있는 음반, 아티스트쉽과 보편성을 동시에 담은 앨범이 만들어진 것이다.
페퍼톤스 3집의 첫 느낌은 ‘무리하고 생경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보다는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익숙하기도 한 전형적인 펩톤 사운드’에 가깝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볼수록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탄탄해진 부분들이 발견된다. 디테일한 음의 나열, 보컬 녹음에 대한 노하우, 군더더기를 덜어낸 컴팩트한 곡의 구성, 보다 다양해진 코드 진행과 프레이즈. 본작은 페퍼톤스 객원 보컬 올스타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1, 2집에 참여한 4명의 여성 보컬이 또 다시 함께 함은 물론, 뉴페이스 이선(winter)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형적인 펩톤 사운드의 대표곡 ‘Ready, Get Set, Go!’, ‘Balance!’의 장쾌한 맥을 잇는 ‘Sing!’은 진일보한 페퍼톤스 사운드의 집약체이다. 2집 수록곡 ‘Drama’를 연상시키는 헤비함에 질주감을 더한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은 본작 중 록적인 어프로치가 가장 강한 트랙이다. 두 곡 모두 이선의 파워풀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해안도로’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현민 역시 두 곡의 트랙에 참여했다. ‘Victory’는 일본의 심벌스(Cymbals)를 연상케 하는 봄 분위기 만연한 앙증맞은 팝 넘버이며, ‘April Funk’나 ‘Bike’와 맥을 같이 하는 ‘공원여행’에서는 페퍼톤스의 일취월장한 편곡 능력을 엿볼 수 있다. 스테레오랩(Stereolab)의 동명 히트곡이 연상되는 ‘Ping-pong’은 탁구의 경쾌한 소리가 기본적인 루프를 이루고 있으며, 사이사이 모듈레이션을 통해 텐션감을 고조시킨다. 페퍼톤스와 찰떡궁합 게스트 보컬 뎁(deb)이 다시 한번 조합을 이룬 곡으로 왜 페퍼톤스를 천재 집단이라고 하는지 충분히 입증하는 베스트 트랙 중 하나이다. 전작 ‘Galaxy Tourist’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던 연진(라이너스의 담요)이 참여한 ‘Salary’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재즈적인 어프로치의 곡. 페퍼톤스와 연진은 가장 음악적인 톤이 잘 맞는 조합으로 별도의 레트로(retro)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펩톤 사운드의 또 다른 경향인 동화적 사운드(‘Superfantastic’, ‘오후의 행진곡’)에 주로 참여해온 연희(westwind)가 함께 한 ‘새벽열차’는 마치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듣는 듯한 기분 좋은 프레쉬 넘버이다. 브라스 사운드가 부각된 것도 편곡에 있어 이전과 달라진 점.

Peppertones신재평, 이장원

안테나

페퍼톤스(Peppertones)는 남성 2인조 록/전자음악 그룹으로, 인디와 주류 음악의 경계를 넘어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밴드이다. "Ready, Get Set, Go!", "Superfantastic", "Bike", "New Hippie Generation", "오후의 행진곡" 등 다양한 곡이 각종 텔레비전/라디오 프로그램 배경음악 및 CF 삽입곡으로 쓰이며 큰 인기를 얻은 이들은 지금까지 4장의 정규 앨범과 다수의 EP 및 싱글을 발매했다. 훌륭한 작편곡 능력에 비해 보컬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약점을 지녔던 이들은 초창기에는 뛰어난 객원 보컬리스트를 기용하여 앨범을 제작하였고, 직접 보컬을 담당하는 일이 잦아진 최근에는 상당히 향상된 노래 실력을 통해 훌륭한 라이브 무대를 연출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페퍼톤스는 최근 다양한 뮤지션들의 곡을 만들고 프로듀싱하며 작/편곡자로서의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페퍼톤스는 이장원과 신재평의 두 남성 멤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두 사람은 모두 카이스트 출신의 수재들이다. 2004년 인디 음악 레이블 카바레사운드를 통해 EP [A Preview]를 내놓으며 음악계에 데뷔한 이들은 2005년 첫 번째 정규 앨범 [Colorful Express]를 발매했다. 맑은 목소리를 가진 여성 객원 보컬리스트 뎁(Deb)이 대부분의 곡을 부른 이 앨범은 발매 당시부터 많은 인디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수록곡 중 "Ready, Get Set, Go!"와 "Superfantastic"이 주목 받았다. 특히 이 두 곡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인디 음악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가요 팬들까지 사로잡았으며, 지금도 종종 라디오를 통해 리퀘스트되곤 하는 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앨범을 통해 페퍼톤스는 2007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번째 앨범인 [New Standard](2008)는 데뷔 앨범과 비교하면 록 음악의 직선적이고 강렬한 색채가 대폭 강화된 음반으로, 전작에서 거의 모든 노래에 참여한 보컬리스트 뎁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밴드 라이너스의 담요 출신의 연진, 웨스트윈드 출신의 연희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보컬리스트과 함께 작업하며 좀 더 풍성한 음악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이 시기 페퍼톤스는 일본에서 [Hello, World!](2008)라는 편집반을 발매하며 해외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고, 2008년 12월에는 소속사를 카바레사운드에서 안테나 뮤직으로 옮기며 변화를 도모했다. 음악 페스티벌 출연 및 공연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난 페퍼톤스는 2009년 세 번째 정규 앨범 [Sounds Good!]을 내놓았다. 이 앨범은 전작의 속도감 있고 경쾌한 분위기와는 달리 다소 가라앉은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대부분의 곡에서 두 명의 멤버가 직접 보컬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 앨범은 달라진 음악 분위기 및 객원 보컬리스트가 아닌 이들이 직접 부른 노래에 대해 팬과 평론가들의 호불호가 엇갈린 작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논란은 4집 [Beginner’s Luck](2012) 이후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는데, 호쾌한 락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이 작품에서 이들은 한층 안정된 보컬 실력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아낸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앨범 활동 이외에도 페퍼톤스는 작곡가/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넓히기도 했는데,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에게 "Stand Up", "1, 2, 3"과 같은 곡을 작곡해주기도 했으며, 그 외에도 투개월이나 박지윤 등에게도 곡을 주며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집 발매 후 EP [Open Run](2012),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의 OST 참가 등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만나온 페퍼톤스는 2014년 8월 5집 [High-Five]를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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