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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 Release Date 2010-04-13

Description

어느 피아니스트의 미치도록 아름다운 고백, 정재형, 첫 피아노 연주 앨범 [Le Petit Piano]

서울에서 파리로. 다시 파리에서 서울로
"음악이 흐르면 주위는 더 고요해진다. 피아노가 숨쉬는 소리까지 들린다" - 이적 -
정.재.형. 그의 이름 앞에는 너무나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가수, 작곡가, 에세이스트, 영화음악 감독 등. 이제 우리는 그에게 또 하나의 이름을 붙이기로 한다. ‘피아니스트’ 정재형. 이제 당분간 우리는 그를 이렇게 부르기로 한다. 정.재.형. 그는 어느 한 두 단어로 규정 지을 수 없는 예술가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말한다: ‘그는 자유롭고 또 자유롭다. 그는 바람처럼 자신이 가고 싶은 곳 어디든 향한다.’ 마치, 국내에서 최고의 음악가로 인정받던 90년대 어느 날, 서울에서 파리로 훌쩍 떠나버렸듯이. 그리고 2010년. 다시 파리에서 서울로 돌아와 우리 앞에 놓인 피아노에 앉아있듯이. 자유인 정재형, 그가 지금 우리에게 들려줄 얘기는 무엇일까.

파리의 작은 방에서 꾼 여덟 개의 꿈
‘조심스레 건반이 노래를 시작하면 내 마음 속 잊혀진 시간과 그리운 얼굴이 춤을 춘다.’ – 유희열
그의 피아노 연주는 낭만적이며 격정적인 것으로 그의 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 기대로 그의 첫 피아노 연주 앨범 [Le Petit Piano]를 섣불리 예상한다면 아마 당신은 놀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앨범에서, 그의 열 손가락은 너무나 편안하고 부드러우니까. 이 앨범에서 그의 숨소리는 피아노 위에 놓여진 여든 여덟 건반을 골고루 어루만진다. 아니, 그는 건반과 함께 호흡한다. 그래서, 예의 그의 공연에서 보던 에너지 충만한 타건과, 보는 이를 압도하는 그의 팔놀림을 이번 앨범에서 상상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는 그 대신 유럽과 아시아를 두 팔에 안은 그의 삶처럼, 세월의 폭을 따라 깊고 넓어진 눈매로 건반을 응시한채 비로소 음 하나 하나를 천천히 뿌린다. 그렇게 그의 음악은 깊어졌고, 시선은 넓어졌다. 따뜻하지만 외로운, 그래서 듣는 사람들의 지친 어깨에 두 손을 올리는 앨범 [Le Petit Piano] 그의 피아노가 우리에게 대화를 건넨다. 아주 작은 하나 하나의 미물을 감싸안듯 조심스러운 터치로.

아름다운, 미치도록 아름다운 음악들
‘모든 것을 안아주는 따뜻한 봄옷같은 놀라운 음악들.’ – 루시드폴
우리는 피아노 연주음반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기에 혹자는 이 앨범도 그저 ‘적절한 서정성’으로 무장한 그만그만한 피아노 음반이 아닐까 하는 편견을 가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앨범은 ‘적당히’ 아름다운 음반이 아니다. ‘미칠듯이’ 아름다운 음악, 그러나 결코 ‘천하지 않은’ 음악이 가득한 음반이 바로 [Le Petit Piano]이다.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떠오르는 음악가가 있다. 바로, ‘피아노의 시인’ 프레데릭 쇼팽 (Frédéric François Chopin). 그리고 ‘달빛의 음악가’ 클로드 드뷔시 (Achille-Claude Debussy). 공교롭게도 두 음악가는 모두 파리를 주무대로 활동하던 클래식 작곡가이다. 대중음악계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던 정재형이 갑자기 파리 고등음악원으로의 유학을 결심한 것도 우연은 아니리라. 그리고 그의 음악적 내공을 단련시킨 ‘파리’라는 공간을 이 앨범에서 마주칠 수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니리라. 2010년, 올해는 프레데릭 쇼팽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2010년 봄, 우리는 정재형의 음반을 만난다.

‘작곡가’ 정재형과 ‘피아니스트’ 정재형. 두 페르소나의 만남 : Le Petit Piano
클래식 (Classic)이란, 비단 오래묵은, 오래된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시간의 때를 타지 않는 영원한 것. 그만한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것에 붙는 영예로운 헌사이다. 베토벤이 그렇고, 쇼팽이 그렇고, 비틀즈가 그렇듯이. 시간이 흐르고, 정재형의 이 앨범이 클래식의 반열에 오르게 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여덟 트랙의 이야기로 가득찬 이 앨범을 내려놓는 순간, 우리는 그의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를 하게 될 수도 있다. 비록 이 앨범은 ‘작곡가’ 정재형과 ‘피아니스트’ 정재형의 만남을 알리는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제 우리에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음악을 만들어 낼 그의 인생을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는 일만 남았으니까. 바람처럼 자유로운 음악가 정재형. 그의 결코 ‘작지 (petit)’ 않은 ‘피아노 (piano)’ 에서, 이제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그리고 이 바람은 우리의 귀를 이끈 채 작고 큰 공연장을 너머 오랜 시간을 걸쳐 이 세상에 계속 불고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처럼 아름다운 향을 머금은 채.

Jung Jaehyung

안테나

3인조 밴드 베이시스로 첫 시작을 알렸다. 작곡을 전공한 정재형과 관현악을 전공한 김아연, 연빈 쌍둥이 자매로 이뤄진 클래식한 조합으로 대중음악을 시도했다는 점에 있어 상당한 평가를 받는 그룹. 정재형이 대부분의 곡을 작곡, 김아연과 연빈 자매가 맡으며 음악을 만들었다. 기반이라는 뜻의 팀명 베이시스 역시 이들의 음악적 역량을 묘사하고 있다. 작곡가 김형석이 프로듀싱한 1995년의 데뷔 음반 [Basis]서부터 이들은 성공을 거뒀다. 웰메이드 음악이 나오던 당시의 조류에 어울리는 세련된 사운드가 베이시스 음악의 특징. 음반의 첫머리에 있는 타이틀 트랙 "내가 날 버린 이유"가 크게 히트했다. 이외에도 김형석이 곡을 쓴 댄서블한 신스 팝 "또 다른 사랑을 위해"와 일렉트로니카 "짐작", R&B 스타일의 "혼자라는 생각에", 발라드 트랙 "더 늦기 전에", "나의 나를 사랑하면서" 등이 음반을 채우고 있다. 1996년에 발매한 2집 [Basis Ⅱ The Unbalance]에서는 1집에서의 성공을 뒤엎는 파격을 선보였다. 다만 이 탓에 전작에서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단순한게 좋아 (I Like It Simple)"과 "작별의식", "간둥이의 슬픔", "아름다운 비행"과 같은 트랙이 음반의 대표곡들. 시간이 흘러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가 뒤늦게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히트를 거뒀다. 당시의 변변찮은 기록을 이유로 멤버 김아연과 김연빈은 유학길에 올랐다. 정재형은 그룹에 홀로 남는다. 해체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이와 같은 경우에서의 일반적인 결말이나 1997년 세 번째 정규 음반 [Basis 3 Project-Friends]를 발표해 베이시스의 이력을 연장한다. 제목에 덧붙인 'Friends'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두 자매의 공백을 정재형은 동료 뮤지션들로 채웠다. 곡 대부분의 작사를 심현보에게 맡겼으며 "獨(독) (Posion)"에 이소라를, "잔인한 날"에 이기찬을, "너를 잃어갈 때"에 성악가 김진주를 피쳐링 보컬로 참여시키며 음반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했다. 더불어 영화 '마리아와 여인숙'에 수록된 "마리아의 테마"와 "현종이에게", "8월(月)" 등의 연주곡을 트랙 리스트 상에 배치하기도 했다. 그리고 베이시스는 해산한다. 1999년 3월, 자신의 이름을 붙인 첫 정규 음반 [기대]를 발매했다. 클래식에서 출발하는 작법과 피아노 위주의 잔잔한 편곡, 서정적인 가사, 여린 보컬로 자신의 색채를 만들었다. 피아노와 스트링 세션으로 만든 구성이 인상적인 "기대"와 깔끔한 사운드 속에서도 웅장함을 구현한 "그대로부터의 시작", "그리고 아무말도 없었죠", 세련된 편곡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 "이별의 끝에서" 등이 당시 음반에 수록된 대표곡들. 이 무렵 정재형은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파리고등사범음악원(Ecole Normal de Musique de Paris)에서 영화음악과정과 작곡과정을 밟았다. 2002년의 정규음반 [두번째 울림]에는 유학 시절에 습득한 역량이 담겨있다. 단순한 클래식 위주의 작법에서 탈피해 전자음악을 비롯한 여러 장르와 스타일의 방법론을 대입했다. 영화음악의 분위기가 풍기는 음반의 오프닝 연주곡 "편린"을 비롯해 보사노바의 스타일에 일렉트로니카를 접목시킨 "파리에서의 하루", 전자음악에서 크게 아이디어를 따온 "비록"과 같은 곡들의 변화의 증거들. 여기에 "나같은 사랑이라면...", "치유", "서로 다른 길"과 같은 기존의 발라드 유형들을 더해 친숙함까지 더했다. 음반에는 과거 베이시스 시절부터 협업해온 심현보와, 패닉의 이적, 이소라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다양한 색채를 보이기도 했다. 이 시기서부터 정재형은 영화 OST 작업으로도 이름을 알린다. 2002년에는 박영훈 감독의 '중독'을, 2005년에는 방은진 감독의 '오로라 공주'를, 2006년에는 김상우 감독의 'Mr. 로빈 꼬시기'의 음악을 차례대로 맡았다. 2008년에는 유학 귀국 후의 첫 정규 음반이자 세 번째 정규 음반인 [For Jacqueline]을 발매했다. 음반에서 정재형은 2집에서 보인 전자음악에 대한 연장선에서 기존의 정재형과는 판이하게 다른 미니멀한 일렉트로닉 팝을 구사했다. 타이틀 곡 "Running"을 필두로 장윤주가 피쳐링한 "지붕 위의 고양이", 정인이 가세한 "일요일 오후", "인어를 품에 안다"와 같은 곡들이 음반의 대표 트랙들. 이외에도 Juno와 Kayip과 같은 전자음악 뮤지션을 비롯해 윤상, 엄정화, 롤러코스터의 조원선 등 일렉트로닉 음악에 특화된 아티스트들, 이적, 김동률, 정재일과 같은 동료들이 참여해 음반을 빛냈다. 2009년 초에는 클래식 악기들로 간편하게 구성한 소품집 [Promenade, 느리게 걷다 : 소품집]을 발매했다. 루시드 폴, 엄정화와 함께 부른 "시간은 그대로 흘러"를 제외하고는 모든 트랙이 연주곡이다. 잔잔한 사운드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자신이 제일 잘 다루는 피아노를 위한 연주 음반 [Le Petit Piano]를 내놓기도 했다. 이후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인지도를 널리 알렸다. 2011년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기획특집 '2011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등장, 정형돈과 함께 '순정마초'를 불러 큰 관심을 모았고 이듬해인 여름에는 KBS 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MC로 합류해 방송 내에서의 입지도 다졌다. 현재도 많은 TV 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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