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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 Release Date 2016-05-06

Description

그 목소리, 사비나앤드론즈
한번 들으면 꿈에라도 나올법한 잊혀지지 않는 강렬하고 몽환적인 목소리의 그녀.
1집 앨범 로 인디씬을 들썩거리게 했던 그녀가 5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는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긴 앨범이었다.
2011년 발매된 1집 앨범 수록곡 'Stay'는 앨범 발매부터 인기를 얻었으며, 2013년 도국 작가의 인기 웹툰 <스펙트럼 분석기> 에서 말 못하는 여주인공이 절규하듯 가슴으로 노래 부르는 그 명 장면에 BGM 으로 삽입 되면서 독자들의 심장에 날카로운 자욱을 남겼고 '말해줘요 그 모든 이유를 향기로운 꽃이 그토록 외로이 피어야 할, 또 말 해줘요 많은 사람 속에 혼자인 것 같은 이유'라는 주옥 같은 가사를 남긴 'Where are you', 출생 국적에 대한 의문을 남긴 'Moon light', 'Time' 등. 음악적인 다양한 시도와 그 생 날 것 같은 표현방식에 청자들은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활동이 적어 팬들은 1집 앨범 한 장을 아껴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1집 앨범은 초판이 모두 품절된 상태.

그리고 5년. 긴 공백의 시간이 이어졌다.
그녀는 혹시 이 척박한 대한민국의 음악계, 인디씬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소멸해버린 것일까.
그 수많은 궁금증과 질문에 대한 응답처럼 마침내 정규 2집으로 그녀가 돌아왔다.

5년 만에 나온 사비나앤드론즈의 신보는 1집에서의 날카롭고 야생마 같은 모습에 비해 한 층 부드럽고 성숙해 진 느낌을 준다. 허나 마음을 저릿하게 하는 특유의 감성은 그대로 남아있다.

음악적으로 보컬로써의 찬사와 호평에 대해 소포모어 징크스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는 신인으로서 받기 어려운 찬사와 수많은 기대로부터 분명 커다란 부담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1집 앨범 당시 그녀의 곁에는 프로듀서 김영준이 있었다면 지금 그녀의 곁에는 10년 넘게 편곡자로 활동해 온 기타리스트 조용민, 일렉트로닉 듀오로, 베이시스트로 음악적 토양이 넓은 투명의 정현서, 민경준. 그리고 유재하 경연대회 은상을 거머쥔 오래된 경력의 싱어송라이터 유달리(유승혜)가 밴드 멤버로서 든든히 버티고 있다. 실제로 멤버들은 2집 앨범 작업에 있어 그 역량을 충분히 드러냈다. 이들은 춘천 상상마당 스튜디오에서 보름간 동거동락하며 더빙, 작곡, 편곡에 참여하였다. 따라서 2집 앨범은 사비나앤드론즈 멤버들과의 첫 호흡, 그들의 섬세한 합작 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옳다.

고래가 유영하듯 묵직한 슬픔이 유영하는 2번 트랙 'Don't break your heart'는 사비나앤드론즈 특유의 감성이 그대로 녹아들어 청자의 귀를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3번 트랙 '우리는 모두'는 제목처럼 베이스, 드럼, 건반, 기타가 차례로 흐르며 그들만의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간다. 사운드 밸런스나 완성도 측면에서 모두 두 말할 것 없는 웰 메이드(Well-made) 팝 이자 몽환적인 사운드로 세련되고 풍요한 음악적 외연을 뽐낸다.
인트로(intro)에서부터 3번 트랙까지만 들어봐도 그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과 시너지의 조화는 이들의 음악적 합이 한걸음 성장하였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스캣을 이용해 사운드 자체의 감성만을 전달하고자 했던 1집과는 달리 전체 트랙의 70%는 한글 가사로 이루어져있다는 면에서 분명 청자와의 소통에 보다 정성을 더했으며 멤버들과의 혼연일치가 빚어낸 소통의 문고가 이 앨범에 담겨있다 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배경에서 사비나앤드론즈의 2집 앨범은 보다 설득력 있게 우리를 슬픔에 빠지게 한다.
결국, 우리를 울게 할 음악. 그것이 바로 사비나앤드론즈의 음악이다.


<수록곡 코멘터리 by 사비나앤드론즈>

2. Don't break your heart
곁에 있는 사람이 떠나간다는 이미지는 저에게 무언가 강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만날 때에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죠. 이 곡을 만들고 편곡만 세 번 했어요. 하지만 모두 제 마음을 정확히 투영하지 못했는데 춘천에서 멤버들과 2주간 작업을 하며 녹음 후에 숙소에 모두 모여 곡에 대한 이미지와 연주를 그 자리에서 교감하면서 10분만에 모든 멤버들과 하나가 되어 편곡했고 그 다음날 바로 재녹음을 하게 되었죠. 정말 소중한 순간이었어요. 고래는 바다에 살지만 뭍 밖으로 나와 숨쉬지 못하면 익사한다고 해요 그렇게 크고 강해 보이는 고래는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서 잠시 올라와 숨을 쉬지 못하면 그 안에서 익사한다는 거죠. 이 곡에는 큰 고래와 아기 고래가 유영하고 있어요 두 바다생물의 고요하고 느린 플로팅(Floating)을 연주에서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 사비나

3. 우리는 모두 (We are)
음울한 감성을 세련된 팝 프로듀싱으로 표현한 이 곡은 녹음 현장에서 멤버 모두가 곡에 대한 해석을 공유하고 연주 방향에 대해 한마음으로 걸어나갔어요 절제와 고조가 공존하죠. 그래서 음울하지만 따뜻한 사운드가 표현되어있어요. 베이스의 수려한 라인과 절제된 키보드 그리고 마지막의 고조를 만들어내는 일렉 기타의 흐름에 눈을 감고 몸을 맡겨보세요. – 사비나

4. La Fee Verte (라 페 베르트)
거칠고 리드미컬하게 퉁기는 기타와 간략한 리듬을 더한 연주에 부드럽게, 혹은 매혹적으로 조여 감싸거나 풀어 내버리는 보컬의 매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곡입니다. 초록요정이라는 프랑스어를 뜻하는 제목처럼 오래된 바에서 마시는 진한 압생트 한잔이 생각나게 하죠. – 유승혜

5. Falling
사비나가 보내준 장조의 가이드보컬을 순서 없이 조각조각 낸 후. 단조의 미묘한 선율로 새롭게 만들어낸 곡이예요. 신비한 사비나의 보컬이 꿈을 꾸듯이 흐르는 곡. – 정현서, 민경준

6. So When It Goes
기타솔로와 보컬의 구성으로 되어있는 이 곡은 가사와 보컬 그리고 기타의 울림이 쓸쓸함을 느끼게 해줘요. ‘없단다 상처가 없는 사람, 별 일 없이 길을 걸어 가는 것 같아도’ 라는 곡의 가사처럼 누구나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죠.
-조용민

7. 고양이로트 (Catrot)
그랜드 피아노의 단순하고 장난기어린 연주와 앙큼한 보컬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곡이예요. 우아하게 유혹하는 한마리의 고양이와같은 곡 이예요. – 유승혜

8. There are (남겨진 곳에)
건반과 비트, 그리고 이펙팅된 보컬로 이루어진 곡이예요. 이 곡은 떠나간 후에 버려지고 상처 난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흐르는 비가 구름에게서 버려진 것이라 여기며 만들어진 곡이죠. – 사비나

9. Bird
기분 좋은 날 문득 떠오른 멜로디로 멤버들과 호흡한 곡 이예요. 선율을 듣고 있으면 마치 동화 속 이야기 한 편을 듣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 사비나

10. 그리운 봄날
위안부 할머니 분들의 일생과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예요. – 사비나

11. 그때 내가 처음 본 너의 두 눈 (When I First Saw Your Eyes)
Daniel Wurtzel 의 작품을 본 후 영감을 받아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곡. 독특함과 그로데스크함 속에 긴 호흡이 물결처럼 흐르는 아름다운 일렉트로닉 선율의 곡 이예요. – 정현서, 민경준

SAVINA & DRONES

사비나앤드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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