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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lease Date 2014-11-26

Description

싸이키델릭 락밴드 국카스텐의 새 앨범이 드디어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규 2집 [FRAME]이라는 타이틀의 이 앨범은 총 15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프레임이라는 틀을 통해 그 안에 들어온 사물에 새로운 의미와 생명을 불어넣으며
각각의 이야기를 프레임 속에서 이미지화시켜, 회화와 음악이라는 형식은 다르지만 밀접한 거리에 있는 두 장르의 콜라보 작업을 통한 새롭고 재미있는 접근 방식으로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이번 앨범은 정규 1집보다 더욱 성숙하고 농익은 표현 방식과 견고하고 선명한 사운드로, 오랜시간 다져진 이들의 노력과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틀 곡 '변신'은 노래 제목처럼
기존의 거칠고 날선 이미지에서 일렉트로닉 적인 국카스텐의 야무지고 단단한 또다른 변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어린 아이의 코러스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푸스'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자신들만의 운명과 의지를 이야기하기도 하며

'저글링'이라는 곡으로 현대인들의 묘기를 부리는 듯한 비애를 표현하기도 했고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LOST'는 보컬 하현우가 이십 대에 친구에게 써준 시를 가지고 만든 노래로, 현실과 이상의 간극 사이에서 방황하고 상실해 가는 청춘을 노래했다.

또한 기존에 발표했던 '몽타주'와 '푸에고'는 모든 악기를 재녹음해 새로운 질감의 사운드로 탄생했으며
9월에 공개된 싱글 '감염'은 새로운 믹싱과 마스터링을 통해 더욱더 입체적인 모습으로 완성됐다.

4년 간의 긴 시간의 흐름과 변화에 따른
성숙함을 가지고 오랜시간 집중해 만든 이번 국카스텐 2집은 국내뿐만 아닌 세계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앨범으로 기억 될 것이다.

Guckkasten하현우, 전규호, 이정길, 김기범

(주)인터파크

국카스텐은 주류 음악업계가 음악적, 엔터테이너적 재능 모두를 인정해 픽업하고 또 밴드가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낸 대표적 사례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하현우, 기타리스트 전규호, 베이시스트 김기범, 드러머 이정길의 4인조로 이루어진 이들은 꾸준한 공연을 거치며 이제는 국내 대형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급으로 성장했다. 2000년대 초반 더 컴(The C.O.M.: The Compass Of Music)이라는 이름으로 2003년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여느 밴드들이 그렇듯이 멤버들의 군입대 등의 문제로 신에 안착하지 못하고 활동을 중단한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다시 나타낸 것은 2006년. 군제대를 한 하현우와 전규호는 절치부심 곡을 썼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원년 멤버인 이정길이 제대 후 재합류하며 밴드는 이름을 현재와 같은 국카스텐으로 바꾼다. 독일어 국카스텐은 요지경, 파노라마라는 뜻을 갖고 있고 구어로는 TV를 뜻하기도 한다. 정작 본인들은 어느 쪽으로 해석하든 상관없다는 쪽. 어쨌든 활동을 재개한 이들은 하현우의 독특한 보이스, 긴박한 리듬, 감각적인 톤메이킹 등으로 단번에 신의 마니아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09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헬로루키'의 6월 신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각종 포털과 언론사에 의해 그 해의 신인 음악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이들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이 해 발매한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도 호평을 얻었다.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신인상과 록 부문 최우수 노래상("거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과 그 가능성을 높이 본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인 예당은 2011년 이를 영입했고 이들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2012년에는 기성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한 MBC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2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가수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소속사인 예당컴퍼니의 경영 실적이 부진하고 인적으로도 내우외환이 겹쳐 국카스텐의 활동도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2014년 5월 정산금 지급 문제와 매니지먼트 프로세스 등의 부당함을 이유로 전속계약효력부재 소송을 냈다. 예당 측은 이에 대해 즉각 반소했지만 같은 해 7월 초, 법원은 국카스텐의 편을 들어줬다. 법적 분쟁이 잘 마무리됨에 따라 밴드도 9월 열리는 주요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에 포함되며 활동의 재개를 알리기도 했다. 200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한국 대중음악계는 인디 신으로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국카스텐만한 '아이템'도 드물다. 참고로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준말인 '인디'는 산업적으로나 음악적인 면 모두에서 원래의 의미와는 다른 한국만의 로컬적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략 홍대 인근 공연장을 중심으로, 대형기획사의 자본과 기성 작곡가에 의존하지 않고 음악활동을 하는 이들 정도로 본다면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사실 이런 인디 신에서의 인재들은, 주류 음악산업의 장에서 봤을 때 흙 속의 진주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자신들의 능력을 단련시킨 준비된 인재들이었다. 즉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비용이 여타 기획형 뮤지션들보다 절약될 수 있기에 재능을 갖춘 인디 뮤지션은 기획사 입장에서 탐나는 자원이다. 그러나 그 자원이 인적자원, 그리고 기획형 퍼포머가 아닌 창작자인 만큼 그들을 충분히 존중하라는 요구를 적극적으로 했다는 측면에서 국카스텐은 음악 외적으로도 시사하는 것이 많은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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