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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 Release Date 2010-12-07

Description

공상의 끝. 어느 순간,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Tagträume ]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가던 길을 멈추자 그들이 만들어 낸 환상에 휩싸일 것이다.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 오브 더 이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이윽고 발매된 데뷔 앨범 역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앨범보다는 라이브에서 진가를 드러낸다는 자타공인의 평답게, 펜타포트와 지산밸리록페스티벌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을 ‘올 킬’했으며 TV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날이면 검색어 1위는 그들의 몫이 됐다. 승승장구였다. 하지만 외부 상황은, 즉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밴드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주류 음악계에서 록은 소외되고, 인디 음악계도 연성화되고 있는 게 국카스텐의 여정 바깥에 있는 현실인 셈이다. 즉, 이른바 대중성 또는 상업성에 대한 고민과 유혹이 있을 법도 하다. 그러나 그들이 택한 방법론은 정반대다. 다른 요소들은 배재하고, 오직 자신들의 음악적 욕망에 집중하고 확장시키는 것이었다. 그 욕망은 응고, 그리고 팽창되어 (백일몽, 낮에 꾸는 꿈)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국카스텐은 ‘이미지적인 음악’을 추구한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그런 지향점은 1집의 여러 가사에서 잘 드러났다. 몽상에서 연유한 이야기들이 앨범을 채웠다. 그리고 이번 EP를 통해 그 융합을 물리적인 것에서 화학적인 단계로 끌어올린다. 탁월한 연주와 가창의 조합이 보다 다채로워진 구성안에 녹아들면서 발생하는 이미지가 두 신곡들에 고루 배어있는 것이다. 이는 1집 작업 때와는 달리 베이스와 드럼이 모두 편곡 및 레코딩에 참여했기 때문에 얻어진 산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들이 밴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밴드는 현실의 상황과 감성을 묘사하는 걸 넘어 비현실적 이미지를 쌓아 올린다. 일상의 스케치가 지배하는 음악계에 던져진, 환상에 대한 임상기록이다.

"매니큐어"와 "붉은 밭"은 각각 일렉트로니카 버전과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편곡됐다. "붉은 밭"의 어쿠스틱 버전은, 보통 부록처럼 실리는 어쿠스틱 편곡의 상식을 뒤엎는다. 보통 밴드의 어쿠스틱 버전이란 보다 무난한 감상용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국카스텐은 오히려 원곡을 해체하고 재조합한다. 오리지널 버전이 극적 폭발을 지향한다면, 어쿠스틱 버전에서는 통기타를 가지고도 충분한 사이키델릭을 보여줄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매니큐어"의 일렉트로닉 믹스도 마찬가지다. 이 버전은 댄스 플로어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기타, 베이스, 드럼 말고도 디지털이라는 무기가 있음을 보여주는 견본에 가깝다. 이 두 개의 리믹스를 통해서 국카스텐은 선언하고 있다. 언젠가 발매될 2집에서 또 한번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서포모어 징크스 같은 건 남의 이야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는 그 선언에 대한 짧고, 강렬하고, 인상적이며, 믿음직한 보증서에 다름 아니다.

Guckkasten하현우, 전규호, 이정길, 김기범

(주)인터파크

국카스텐은 주류 음악업계가 음악적, 엔터테이너적 재능 모두를 인정해 픽업하고 또 밴드가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낸 대표적 사례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하현우, 기타리스트 전규호, 베이시스트 김기범, 드러머 이정길의 4인조로 이루어진 이들은 꾸준한 공연을 거치며 이제는 국내 대형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급으로 성장했다. 2000년대 초반 더 컴(The C.O.M.: The Compass Of Music)이라는 이름으로 2003년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여느 밴드들이 그렇듯이 멤버들의 군입대 등의 문제로 신에 안착하지 못하고 활동을 중단한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다시 나타낸 것은 2006년. 군제대를 한 하현우와 전규호는 절치부심 곡을 썼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원년 멤버인 이정길이 제대 후 재합류하며 밴드는 이름을 현재와 같은 국카스텐으로 바꾼다. 독일어 국카스텐은 요지경, 파노라마라는 뜻을 갖고 있고 구어로는 TV를 뜻하기도 한다. 정작 본인들은 어느 쪽으로 해석하든 상관없다는 쪽. 어쨌든 활동을 재개한 이들은 하현우의 독특한 보이스, 긴박한 리듬, 감각적인 톤메이킹 등으로 단번에 신의 마니아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09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헬로루키'의 6월 신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각종 포털과 언론사에 의해 그 해의 신인 음악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이들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이 해 발매한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도 호평을 얻었다.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신인상과 록 부문 최우수 노래상("거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과 그 가능성을 높이 본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인 예당은 2011년 이를 영입했고 이들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2012년에는 기성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한 MBC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2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가수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소속사인 예당컴퍼니의 경영 실적이 부진하고 인적으로도 내우외환이 겹쳐 국카스텐의 활동도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2014년 5월 정산금 지급 문제와 매니지먼트 프로세스 등의 부당함을 이유로 전속계약효력부재 소송을 냈다. 예당 측은 이에 대해 즉각 반소했지만 같은 해 7월 초, 법원은 국카스텐의 편을 들어줬다. 법적 분쟁이 잘 마무리됨에 따라 밴드도 9월 열리는 주요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에 포함되며 활동의 재개를 알리기도 했다. 200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한국 대중음악계는 인디 신으로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국카스텐만한 '아이템'도 드물다. 참고로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준말인 '인디'는 산업적으로나 음악적인 면 모두에서 원래의 의미와는 다른 한국만의 로컬적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략 홍대 인근 공연장을 중심으로, 대형기획사의 자본과 기성 작곡가에 의존하지 않고 음악활동을 하는 이들 정도로 본다면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사실 이런 인디 신에서의 인재들은, 주류 음악산업의 장에서 봤을 때 흙 속의 진주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자신들의 능력을 단련시킨 준비된 인재들이었다. 즉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비용이 여타 기획형 뮤지션들보다 절약될 수 있기에 재능을 갖춘 인디 뮤지션은 기획사 입장에서 탐나는 자원이다. 그러나 그 자원이 인적자원, 그리고 기획형 퍼포머가 아닌 창작자인 만큼 그들을 충분히 존중하라는 요구를 적극적으로 했다는 측면에서 국카스텐은 음악 외적으로도 시사하는 것이 많은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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