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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lease Date 2016-11-18

Description

오늘도 망설이지 못하고 일상을 출발해야 하는 당신에게
'브로콜리너마저' [단호한 출근]

아침 라디오 진행을 맡게 되어 일 년 남짓, 아침 시간에 출근을 한 적이 있다. 방송은 아홉시에 시작되니까 여덟시 반까지 도착한다고 생각을 하고, 정체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길이었으니까 여섯시 반이나 일곱시에 나와야 했다. 평소에 생활하는 패턴으로 보았을 때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걱정이 되었지만 의외로 큰 사고 없이 한 해하고도 한 계절을 온전히 넘길 수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은 한가지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 '단호해지는' 것이다. 눈을 뜨고 침대에서 베개에 머리를 한번 더 묻지 않아야 하고. 어떤 옷을 입을지 크게 고민하지 않아야 하고,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는 데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나가면서 아직 잠든 가족들의 얼굴을 한번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일단 '나가야 하는' 시간을 맞출 수가 있는데, 출근길 시작의 5분 차이가 도착 지점에서는 30분 차이로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든 차이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사람이 꽉 차있는 지하철이나 버스에 심호흡을 하고 끼어들어 타야 하고 (도저히 절대 탈 수 없는 경우에도 단호하게 마음먹는다면 탈 수 있다!)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 차선 변경을 해야 하고 교차로에선 꼬리를 물어야 한다. 만약 안정권에 들어섰다면 그때부터는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 우연히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다면 꿈같은 잠깐의 단잠을 잘 시간이 생기고, 막히기 전의 강변북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길처럼 느껴진다.

어느덧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망설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조금은 익숙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매일매일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망설일지라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못한 채 슬픔과 분노와 체념 만을 단호하게 삼키고 쳇바퀴를 돌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Videos


Broccoli you too덕원, 잔디, 류지, 향기

스튜디오 브로콜리

브로콜리너마저는 덕원(보컬, 베이스), 잔디(보컬, 키보드), 류지(보컬, 드럼), 향기(보컬, 기타)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4인조 밴드다. 참신한 가사와 멜랑콜리한 '청춘의 사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7년 EP [앵콜요청금지]가 히트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2008년 1집 [보편적인 노래]를 통해 '인디계의 국민밴드'로 자리 잡았다. "앵콜요청금지", "유자차",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등 여러 히트곡이 있으며, 1집 수록곡 "보편적인 노래"와 2집 수록곡 "졸업"으로 각각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과 2011년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 록 노래' 부문을 2연속 수상했다. 2005년 8월 서울대 민중가요 동아리 '메아리' 출신의 덕원(윤덕원)과 잔디(김잔디), 그리고 훗날 장기하의 얼굴들의 드러머가 되는 김현호가 관악구 봉천동 쑥고개에 모여 처음 밴드를 결성했다. 얼마 뒤 밴드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멤버 모집 공고를 보고 찾아온 계피(보컬, 기타)가 합류해 4인조가 됐다. 이들은 고심 끝에 브로콜리너마저라는 팀명을 정하고 그해 겨울 첫 데모 "봄이 오면/꾸꾸꾸"를 녹음했다. 이어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 데모곡 "꾸꾸꾸"를 가지고 참가했으나 예선에서 탈락했다. 2006년 김현호가 팀을 떠나고 대신 드러머 류지와 향기가 합류하는 등 팀을 재정비했다. 2007년 브로콜리너마저는 인디 레이블 붕가붕가레코드를 통해 데뷔 EP [앵콜요청금지]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수공업 자체제작 음반이었던 이 미니앨범에는 "말", "안녕" 등 사랑의 상처를 솔직하게 토로하는 동시에 그 상처들을 보듬어주는 슬프고도 따뜻한 노래 6곡을 수록했다. EP 출시 이후 브로콜리너마저는 공연활동을 꾸준히 해나갔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홍대 앞 최고의 인기 밴드로 떠올랐다. 특히 끝나버린 사랑에 앙코르는 없다는 진리를 담담히 노래한 러브송 "앵콜요청금지"는 '인디계의 "텔 미"'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이처럼 높아진 위상에 비해 현 소속사에서는 밴드를 도와줄 여력이 없어서 브로콜리너마저는 EP를 끝으로 붕가붕가레코드를 떠나 루오바뮤직(현 루오바팩토리)로 이적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EP에 수록됐던 "말", "앵콜요청금지", "안녕" 등을 새로 녹음하고 "유자차", "2009년의 우리들", "밤새" 같은 신곡을 레퍼토리로 하여 2008년 12월 본격적인 메이저 데뷔 앨범 [보편적인 노래]를 발표했다. 밴드는 이 첫 정규 음반에서 마치 청춘의 일기장처럼 감성적인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로 일상을 담아내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음악적 충격을 안겼다. 특히 미디어의 지원이나 특별한 홍보활동 없이 순전히 음악성만으로 발매 두 달 만에 1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 이들은 1집 수록곡 "보편적인 노래"로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모던 락 노래' 상을 수상했다. 이후 1집의 또 다른 수록곡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가 유명 TV 광고에 쓰여 히트하면서 훨씬 더 폭넓은 대중들과 조우했다. 그러나 밴드에서 맑고 투명한 목소리를 자랑하던 보컬 계피가 2009년 초 대학원 진학을 이유로 탈퇴하고 또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브로콜리너마저는 한동안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후 밴드는 4인 보컬 체제로 전환했고 독자 레이블인 '스튜디오 브로콜리'를 설립하여 자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들은 그러한 첫 자체 제작 작품으로 그해 4월 두 번째 데모 "잔인한 사월"을 발표했다. 여기엔 "잔인한 사월",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Beyond The Green" 등 그간의 어려움을 반영한 3곡이 실렸다. 이어 그해 10월 스튜디오 브로콜리 레이블을 통해 세 번째 데모 "브로콜리O마저"를 발매했고. 2010년 11월에는 두 번째 정규 음반인 [졸업]을 출시했다. 음반 녹음과 제작, 유통까지 직접 해낸 앨범에서는 1집 때보다 훨씬 강렬한 음악과 보다 유기적이고 짜임새 있는 밴드 사운드를 선보였다. 그 가운데 '이 미친 세상'의 슬픈 자화상 같은 노래 "졸업"으로 2011년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 락 노래' 상을 수상했다. 이후 브로콜리너마저는 2012년 7월 예전 발표곡들을 원테이크 방식으로 새로 녹음한 앨범 [골든-힛트 모음집 – 앵콜요청금지]를 내놓았고, 같은 해 12월에는 "막차", "숨바꼭질" 등 서늘한 느낌을 주는 4곡을 수록한 EP [1/10]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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