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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lease Date 2017-03-15

Description

압도적인 실력과 탁월한 센스, 그리고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
'로다운 30' [B]

'로다운 30' 이라는 이름은 우선 압도적인 실력을 의미한다. 90년대부터 이미 손 꼽히는 기타리스트였던 '윤병주'를 필두로 흔들림 없이 자기 영역을 주장하는 베이시스트 '김락건', 그리고 힘과 테크닉을 겸비한 드러머 '최병준', 이렇게 3인조가 만들어내는 연주의 합을 라이브에서 경험한 이라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로다운 30'이라는 이름은 탁월한 센스를 의미한다. 블루스와 하드록을 바탕에 둔 정통성과 그것을 바탕으로 당대의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섭렵하는 확장성은 그들의 음악을 하나의 스타일로 수렴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 2집의 타이틀곡이기도 했던 힙합 아티스트 '주석'과 함께 한 싱글 "아스팔트"로부터 '조원선 (롤러코스터)'과의 콜라보레이션 "너무긴여행"이 힙합 그리고 팝과 손을 잡은 확장의 대표적인 예라면, 최근 2년간 선보였던 두 곡의 싱글 "더뜨겁게"와 "인수김블루스"는 록과 블루스의 본령을 확실히 세우는 곡들이었다. 그래서 '로다운 30'의 이름은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을 품고 있다. 그런 그들이 2집 발매 후 5년만인 2017년 3월, 세 번째 정규 앨범 [B]를 선보인다.

우선 이전에 비해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이번 앨범의 제목인 [B]의 여러 가지 의미 중 하나가 그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것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최병준'의 합류다. 월간 재즈피플이 선정한 라이징 스타에 꼽힐 정도로 젊은 연주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는 그의 드럼은 언제나처럼 묵묵한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김락건'의 베이스와 만나 '로다운 30'의 리듬을 보다 단단하면서도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이 위에서 '로다운 30'의 중심인 '윤병주'는 재기 넘치는 리프들과 인상적인 멜로디의 솔로 연주, 그리고 매력적인 사운드의 기타로 변함없는 면모를 보이는 동시에, 한결 다채로워진 보컬의 표현력으로 이전의 앨범과는 다른 새로운 면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B]는 장대하면서도 간결한, 헤비하면서도 훵키한, 사악하면서도 발랄한, 능글맞으면서도 따뜻한, 서로 상반되고 모순된 요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로 섞여 있는 흥미로운 앨범이 되었다. 그런 [B]를 사운드의 측면에서 더욱 흥미롭게 만든 이가 바로 믹싱과 마스터링을 맡은 '나카무라 소이치로 (피스뮤직)'다. 미국의 인디 음악 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유라 유라 테이코쿠'를 비롯, 여러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통해 그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2011년 EP부터 '로다운 30'의 작업을 도맡아 진행해왔다. 그런 그에게 밴드가 주문한 것은 "알아서 해주세요." 오직 한 마디. 이러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나카무라 소이치로'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때로는 극단적이라고 할 정도로 과감하게 앨범의 사운드를 만졌고, 그 결과는? 대부분의 곡들이 1차 믹스 단계에서 오케이가 날 정도로 대만족. 가능한 높은 볼륨으로 들을수록 앨범의 다이나믹을 보다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짧지 않은 녹음 과정을 함께 했던 프로듀서 '고태영'과 스튜디오 801의 엔지니어 '최성준'을 비롯, 색소폰의 '김오키', 기타의 '이인규 (엔들리스 케이브)', 키보드의 '전상민', 그리고 백업 보컬로 참여한 '김광일 (언체인드)', '제이통', '나잠 수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 여러 스탭과 뮤지션의 참여가 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감각적인 커버 디자인은 밴드 '바세린'의 '이기호 (Bluce Triple Six)'의 작품.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29번째 작품이다.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만큼 '로다운 30'은 왕성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4월 29일(토)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예정하고 있는 3집 발매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봄 페스티벌을 비롯, 다양한 무대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점차 진화하는 그들의 강력한 라이브를 아무쪼록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Videos


Lowdown30윤병주, 김태현, 김락건

석기시대

'로다운 30 (Lowdown 30)'은 '윤병주'(보컬/기타), '김락건'(베이스), '최병준'(드럼)으로 구성된 3인조 록 밴드다. 90년대 밴드 '노이즈가든'에서선보인 독보적인 연주와 사운드로 당대의 주목 받는뮤지션 중 하나가 된 '윤병주'가 밴드 해체 이후 지인들과 재미 삼아 합주를 해보겠다는 목적으로 결성,이후 2003년 베이시스트 '김락건'이 합류하고 최근 드러머 최병준이 들어오면서 현재와 같은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 '로다운 30'이란 밴드 이름은 '윤병주'가 처음 밴드를 만들면서 지향했던,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저질스러운/능글맞은(Nasty) 느낌으로 훵키(Funky)한 비트와 리프를 가진 록 음악을 형용하기 위해 영어 쓰는 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Lowdown Dirty'라는 표현과 운을 맞춰 지어진 것이라 한다. 숫자 '30(Thirty)'는 밴드 이름을 지을 무렵 '윤병주'가 서른 살이었고 당시 막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이메일 주소 지을 때 자기 나이 같은 걸 뒤에 붙이는 게 유행이었던 것도 이름 짓기에 일조했다고. 어쨌든 이런 맥락이라면 '로다운써티'라고 읽는 게 적절해 보이나, '로다운 삼십', '로다운 삼공' 혹은 '로다운 서른', 어떻게 읽던 무방하다고 한다. 애초 지향하던 바에 블루스의 영향이 짙게 깔려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들의 음악적 스타일을 단순히 '블루스(만) 하는 밴드'로 제한하는 것은 사실 옳지 않다. 그들이 즐겨 커버한다는 '지미 헨드릭스나크림'등 6~70년대 블루스 록 밴드들이 당대에 그러했고 향후의 음악에 그러한 영향을 줬던 것처럼 이들의 스타일 역시 보다 포괄적이고 확장 지향적이다. 굳이 지칭한다면 '클래식 록을 하고 있다'는 게 그나마 적절한 듯 하지만 힙합을 비롯한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활발하게 콜라보를 하는 행보를 감안한다면 역시 클래식이라는 단어도 딱 들어맞지는 않는 듯. 따라서 멤버들이 얘기하는 대로 듣는 이들 스스로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2008년 1집 [JAIRA]를 발표했다. 결성된 지 5년을 넘은 후의 때늦은 데뷔(?) 앨범이었다. "Just Another Indie Rock Album (그저 또 하나의 인디록 앨범)"의 약자를 앨범 제목으로 삼은 밴드의 시니컬한 태도를 드러냄과 함께 그들의 지향점인 하드하면서도 끈적한 음악이 담겨 있는 앨범이었다. 이후 2011년 1집의 보다 즉흥적인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EP [Another Side Of JAIRA]를 발매한 데 이어 2012년에는 2집 [1]을 발표했다. 두 번째 정규 앨범임에도 첫 번째 혹은 시작을 의미하는 [1]이라는 제목이 붙은 데서 느껴지듯,이 앨범에서 '로다운 30'은 클래식 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섭렵하고자 하는 밴드의 스타일을 좀 더 명확하게 드러냈다.이러한 지향은 그들의 싱글 작업에서 확실하게 드러나는데,힙합 아티스트 주석과 함께 한 싱글 [아스팔트](2011)와 롤러코스터의 보컬리스트 '조원선'과 함께 한 싱글 [너무긴여행](2013)이 그러한 사례들이다. '로다운 30'은 평단이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 부문 후보, 2013년에는 올해의 음반 및 최우수 록 음반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수상하지 못한 걸 보면 사랑 받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2013년에는 서울소닉의 북미 투어에 참석, SXSW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나 CMW (캐나디언 뮤직 위크)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했다. 앨범 이상의 강력한 사운드를 선사하는 공연을 통해 다양한 청자를 매료시키는'로다운 30'은 2015년0.12톤에 육박하는중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재즈음악계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을 만큼섬세한 기교를 겸비한 젊은 드러머 '최병준'을 영입하면서 라인업을 정비한 후 새로운 소속사인 붕가붕가 레코드와 계약하며 새 싱글 "더뜨겁게 (Feat. 김오키)"를 발매했다.유례없이 훵키한 리듬으로 듣는 이를 절로 춤추게 만드는 이 곡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 부문을 수상하며 '로다운 30'에 또 한번의 즐거움을 안기기도 했다. 2016년 현재, '로다운 30'은 정규 3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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