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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lease Date 2010-12-03

Description

피아노로 그리는 이야기, 마음을 데우다.

7년만의 선물. 정원영 솔로앨범 <정원영 5집>

2010년의 끝자락에 찾아온 선물: <정원영 5집>

2010년의 겨울. 정원영의 5집 앨범이 7년 만에 우리를 찾아온다. 2003년 4집 이후 그는 젊은 뮤지션들과 결성한 ‘정원영 밴드’의 리더로서 실험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밴드’ 음악에 몰두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팬들은 오랜 시간 동안 그가 다시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들려줄 그의 이야기를 기다려왔고 저물어 가는 2010년의 겨울, 그렇게 그를 기다려온 팬들 앞에 그가 다시 그의 독집 앨범을 들고 찾아왔다.

긱스 (Gigs), 정원영 밴드, 다시 정원영으로

1993년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정원영이 발표한 1집은 한국 음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서 2집 , 3집 <영미 Robinson>을 발표한 후, 1999 년 이적, 한상원, 강호정, 정재일, 이상민 등 최고의 뮤지션들과 긱스를 결성하며, 그 당시 한국 대중음악계에 화두를 일으킨 파격적인 음악들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은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다. 그 후, 긱스의 멤버들은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솔로앨범으로, 연주인으로, 교육자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고, 그는 2003년 4집 를 발표한 이후 정원영밴드를 결성, 2005년 <정원영밴드 EP>, 2009년 <정원영밴드2>를 발표한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검은 건반과 흰 건반 그리고 그의 목소리.

정원영의 이번 앨범엔 어김없이 그의 피아노가 한 가운데에 있다. 그런데 전작들에서 간간히 들을 수 있던 일렉트로닉 사운드도, 드럼의 브러쉬 터치도, 신디사이저의 패드도 없다. 오로지, 그의 손가락이 건드리는 피아노의 건반들, 목소리 그리고 아주 약간의 악기들, 그뿐이다. 그의 목소리는 더 없이 간결해졌고, 고저(高低)를 그리는 대신 낮고 깊게 피아노 선율 사이를 메워준다. ‘천천히.. 천천히’에서 들리는 엄정화의 목소리도, ‘봄타령’에 섞인 홍성지의 목소리도, 피아노의 음계를 방해하지 않고 하나의 앰비언트가 되어 음과 음을 메우는 데에 충실하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겨울’에서 들리는 나일론 기타와 현악 4 중주의 음색도 한 발짝 뒤에 물러나 그의 목소리를 뒷받침해 준다. 그리고 그 모든 소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의 피아노 소리.

계절을 따라 흐르는 피아노. 피아노 선율 위에 흐르는 계절.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3박자의 피아노곡 ‘변명’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조금은 우울한 느낌이지만, 김이 서린 초봄 창밖을 보는 느낌인 ‘변명’이 끝나고, 그가 그의 어머니를 잃은 봄을 떠올리며 쓴 곡인 ‘봄타령’이 이어진다. 절반은 피아노로, 절반은 정원영과 홍성지의 목소리로 채워지는데 꽃상여에 실려가는 ‘님’을 그리는 듯한 선율과 중간 중간 나오는 손뼉 소리가 시각적인 이미지를 더해준다. 어느덧 아이의 아버지가 된 그가, 부모의 입장이 되어 해외로 입양을 가야 하는 운명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5月’을 지나, 찬란하게 빛나고 푸르른 청춘과 한 여름의 빛나는 햇살을 이야기하는 ‘그 여름의 끝’은 또 다시 ‘천천히… 천천히’로 이어진다. ‘천천히… 천천히’에서는 그의 오랜 벗인 엄정화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그리움과 지난 사랑, 추억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다시 가을의 이야기 ‘가을이 오면’에서, 그는 ‘그 여름의 끝’에서 차마 다 말하지 못한 남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마치 남은 낙엽을 털어내듯이. ‘그 여자네 집’에서 그의 이야기는 다시 어머니에게로 향한다. 그의 어머니이자 한 남자의 여자로서 견뎌내야 했을 시간과 외로움을 마치 어머니에게 말을 걸 듯 담담하게 피아노 위에서 꺼내 놓는다. 그리고 ‘겨울’이 온다. 정재일의 기타와 현악 사중주 그리고 정원영의 피아노로 그려내는 ‘겨울’에서는 슬픔어린 서늘한 톤의 목소리로 어긋난 인연과 그리움, 아픔을 노래한다. 마치 그의 4집 수록곡 ‘동백꽃 순정’에서의 못다한 이야기를 마저 하듯. 휘파람 소리와 함께 서서히 사라지듯 ‘겨울’이 끝나면, 앨범은 막바지에 이르러, 언젠가 그가 써놓은 오래 묵은 악보에서 찾았다고 하는 연주곡 ‘벌써 한 달’과 그의 어릴적 정서의 모든 것이었던 추억을 담은 ‘동시상영’을 끝으로 서서히 갈무리된다.

‘꿈과 한패인 선잠에 눌려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그 빈 침대에는 누군가는 그리워할 내 냄새가 아직 남아 있을꺼야’

10곡이 채워진 그의 5집 앨범의 표지엔 국내 최고의 사진작가이자 정원영의 벗인 김중만의 글씨가 가득 채워져 있다: ‘꿈과 한패인 선잠에 눌려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그 빈 침대에는 누군가는 그리워할 내 냄새가 아직 남아 있을꺼야’ 45자의 글자로 이어진 한 문장으로 가득 채운 앨범의 표지처럼, 이 앨범은 시간과 계절을 흘러 노래하고 연주하는 그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리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음악을 따라 흘러가다 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비워진 듯 채워진 그의 목소리의 힘을. 그리고 말로는 결코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건네는 그의 피아노의 힘을.

도회적 감성의 세련된 음악
다양한 음악적 발상의 현재진행형
피아니스트, 작곡가, 가수, 영화음악가, 교수
정원영
정원영은 1970년대 후반부터 한국 대중음악을 풍성하게 만든 작곡가, 키보디스트, 피아니스트로 활동해 왔다. 10대 후반부터 그룹 20대 초반까지 그룹 ‘쉼’, ‘석기시대’, ‘사랑과평화’의 키보디스트로 활동하였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음대 Professional Music을 전공하며 체계적이고 폭넓은 음악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1993년 솔로 1집 <가버린 날들>을 발표하여 ‘가버린 날들’, ‘별을 세던 아이는’ 등의 수록곡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한상원, 봄여름가을겨울과 함께 Super Band로 협연하였고, 1994년 강준혁 연출, 김덕수 예술감독의 <총체극 영고>에서 음악제작 및 세션으로 참여하였다.
1995년 발표한 솔로 2집 에서는 ‘다시 시작해’, ‘강남 어린이’ 등의 노래로 화제가 되었다. 1996년 KBS 라디오 <정원영의 음악세계>의 DJ를 맡아 진행하며 많은 청취자들의 가슴속으로 들어가 밤을 설치게 하였고, MBC TV <수요예술무대>에 출연하며 깊은 밤 시청자들에게 재즈의 매력을 선사하였다. 1998년 3집 <영미 Robinson>에서는 ‘그냥’, ‘내안의 나’ 등의 곡들이 세련된 도회적 감각의 가요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이미지를 세웠다.

한상원과 함께 정원영-한상원밴드를 이끌며 펑키하고 그루브한 음악을 흥겹게 대중들과 호흡하던 중, 보컬로 패닉의 ‘이적’을 영입하여 밴드 “GIGS(긱스)”를 결성하게 된다. 울트라 펑크밴드를 표방하는 밴드 GIGS는 1999년 <1집 노올자~>, 2000년 <2집 동네음악대>를 발표하며, ‘랄랄라’, ‘짝사랑’ 등의 히트곡을 냄과 동시에, ‘정재일’, ‘이상민’이라는 걸출한 신예뮤지션을 대중음악계에 배출하게 되었다.

2003년 솔로음반 4집 를 통해 차분하면서도 깊은 서정의 미학을 끌어 올리는 음악을 발표하였다. 4집의 홍보활동을 위해 제자들(홍성지, 최금비, 임헌일, 한가람, 박은찬, 박혜리)과 함께 결성한 정원영밴드는 클럽과 대형콘서트 등 여러 무대를 오가며 관객들을 만났다.
그에게 갑자기 찾아온 뇌종양의 시련도 극복하고 2005년 <정원영밴드 EP>를 발표하며 재즈와 록, 뉴에이지, 라운지를 오가는 휴식과 같은 음악을 선사한다. 오랜 시간 동안 맞춰온 멤버들의 호흡과 기량이
정원영의 연륜과 함께 젊고 신선한 음악이 되었다.
2009년 정원영밴드에 새로운 멤버(이준호, 김윤호, 김수준)를 영입하며 <정원영밴드 2집>을 발표한다. 장르의 벽을 허물고 새롭게 구성된 독특함이 트랙마다 짙게 뿌려진 앨범은 정원영의 스타일처럼 세련되고 견고한 색채가 곡마다 화려하게 담겨졌다. 일관성보다는 너무 다양한 음악이 담겼다는 일부 젊은 평단은 그가 오랜 세월을 통해 보여주었던 자유분방함과 다양한 음악에 대한 끝없는 도전의 이력을 간과한 것이라 본다.

그는 유학 이후 서울예술대학,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학교 등의 강단에 서 젊은 뮤지션을 가르쳐왔고,
현재에는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전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스승이자 함께 호흡하는 친구같은 선배 음악인으로서 자라나는 후배음악인들의 자유롭고 편안한 음악적 멘토이다.

2010년 늦은 가을 정원영은 새로운 5집을 발표한다. 재즈적인 터치의 피아노 연주곡과 미니멀한 구성의 보컬곡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음악적 이력을 뒤로한 채,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로의 면모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나온 세월에 담긴 자취들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승화하는 피아노 소리와 목소리를 내놓는다. 그의 음악적 행보는 현재진행중이며 그 상상의 방향을 따라 가는 여정은 편안하고 경이로우며, 우린 그냥 감각을 그가 이끄는 세계에 맡기면 된다.

도시에 주차된 여든 여덟 개의 건반.
오늘은 어떤 건반을 타고 흐를지 그의 선택에 따라 이 도시는 빠르게도 또 느리게도 흐른다.
City Navigation. 정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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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Won Young

푸른곰팡이

정원영은 대한민국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다. 1980년대 초 밴드 쉼과 석기시대를 시작으로 사랑과 평화,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슈퍼 밴드, 긱스(Gigs) 등에서 키보디스트로 활동하면서 한국 퓨전 재즈 발전에 기여했다. 단아하고 세련된 건반 연주가 특징. 버클리 음대에서 유학한 뒤1993년 첫 솔로 앨범 [가버린 날들]을 발표했고, 2003년부터는 제자들과 함께 정원영밴드를 결성해 재즈와 락, 펑키, 월드뮤직, 포크, 라운지를 오가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2011년에는 K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의 심사위원과 코치로 활약했으며, 현재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전임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원영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 비틀스, 레드 제플린으로 음악을 처음 접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작곡을 시작했다. 고3 때에는 클럽에서 밴드생활을 시작했고 대학교 1학년 때인 1979년 그룹 쉼에 가입해 음악계에 입문했다. 이어 1980년 송홍섭의 권유로 배수연 등과 함께 석기시대에 들어가 나이트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후 사랑과 평화,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같은 밴드에서 건반을 연주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음대에서 6년간 유학했다. 버클리 음대에서 폭넓은 음악을 섭렵하고 1993년 국내에 돌아온 정원영은 서울예대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는 봄여름가을겨울, 낯선 사람들, 김현철, 장필순 등의 음반에서 세션 연주자와 작곡가로 활동했다. 1993년에는 첫 솔로 앨범 [가버린 날들]을 발매해 한국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한편, 국내 퓨전 재즈 열풍을 주도했다. 이어 오랜 친구이자 같은 버클리 음대 유학 1세대인 기타리스트 한상원과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 위대한 탄생 출신의 베이시스트 송홍섭 등과 '슈퍼 밴드'로 뛰어난 연주실력을 선보였다. 이후 정원영은 2집 [Mr. Moonlight](1995), 3집 [Young Mi Robinson](1998)을 통해 도시적인 퓨전 재즈와 펑키한 리듬의 애시드 재즈를 들려줬다. 1999년에는 그룹 패닉의 이적, 한상원, 강호정, 정재일, 이상민과 6인조 밴드 긱스를 결성해 펑크(funk)를 중심으로 한 짜임세 있고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줬다.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 작곡가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4집 [Are You Happy?](2003) 때부터는 출강중이던 서울예대와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제자들과 함께 정원영밴드를 결성해 밴드 음악을 펼쳐보였다. 정원영밴드와 함께 [정원영Band EP](2005), [정원영밴드2](2009) 등 2장의 음반을 공개한 정원영은 2010년 [정원영5집]을 내놓아 밴드가 아닌 피아노 앞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한상원과 함께 호원대학교로 교편을 옮긴 정원영은 2010년 '슈퍼스타K2' 장재인의 스승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어 2011년 그는 K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의 심사위원과 코치로 활약했다. 2011년 '탑밴드1'에서 2인조 락 밴드 톡식을 코칭하며 그들을 우승으로 이끈 데 이어, 2012년 '탑밴드2'에서는 본선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진짜로 좋아서 하는 음악인을 가려냈다. 2012년 가을 정원영은 6집 [걸음걸이 주의보]를 출시했다. 7곡의 피아노 연주곡과 3곡의 보컬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 그는 인생의 아름다운 기억과 사랑, 치유의 메시지를 피아노 선율에 담아냈다. 가장 최근에는 들국화의 기념비적인 새 앨범 [들국화](2013)에 김광민(피아노), 함춘호(기타), 한상원(기타) 등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키보드 연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정원영은 서울예대, 한국공연예술학교, 동덕여대를 거쳐 현재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전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장재인, 백아연('K팝스타'), 손승연('보이스코리아') 같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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