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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 Release Date 2018-03-01

Description

마음 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3년만의 새 음악
담담하게 마음 속 풍경을 그리다

뮤지션 '정원영'이 약 3년 만에 새 음악을 가지고 돌아왔다. 서정적인 감수성도 여전하다. 총 3곡으로 구성된 디지털 앨범으로, 14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우리 곁에 머물지만, 여운이 길게 남아 마음속 어딘가에 떠돌아다닐 것 같은 음악들이다.

첫 곡인 "친구에게"는 갑자기 세상을 등지게 된 친구에 관한 음악으로, '정재일'이 오케스트라 편곡과 기타 연주로 함께했다. "Never let me go"는 '정원영' 특유의 쓸쓸한 감성이 돋보이는 피아노 연주곡으로, 소리와 소리 사이로 어떤 풍경이 흐릿하게 스쳐 지나가는 듯한 느낌도 든다. 마지막 곡인 "두려움은 없었네"는 날이 서 있는 듯한 가사에 베일 것 같으면서도, 따스함을 더해주는 '정원영'의 키보드 소리로 인해 아슬아슬한 균형을 찾는다.

이번 음악들은 대체로 담담한 시선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 시선은 어떤 상황에서는 우릴 감싸 안고, 또 다른 상황에서는 밖으로 내어보내기도 한다. 우리가 함께 이 음악을 들으며 마음속에 어떤 풍경을 그리게 된다면, 무척 쓸쓸하고 또 아름다울 것 같다.

*앨범 추천사
흐르는 계곡물 속에 타고난 제 생김 그대로 놓여 있는 돌, 그 단단하면서도 깨끗한 고집에 무조건 지는 우리라 할 때 '정원영'의 음악은 돌과 물 사이에 있다. 고요히 있다. 욕심 없이 있다. 있다가 없어질 것을 너무도 잘 아는 자연처럼 있다. 있으니까 그의 음악이 나를 내 안으로 자꾸만 들이고 있지 않겠나.
- 김민정(시인)

'정원영'의 음악을 들을 때면 서예가가 흰 화선지에 휙휙 붓으로 글씨를 써 내려가는 것 같은 담백한 느낌을 받는다. 그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음악을 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는 듯한 노래로 세상과 소통한다. 그의 음악을 듣고, 그의 가사를 듣고 나면, 한편의 예술영화를 보고 난 듯한 여운을 나는 느끼곤 한다.
- 김광진

형의 음악을 들으면 늘 부끄러워지고 고마워집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의 순수한 설렘을 거짓말처럼 다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부끄럽고 그래서 고맙습니다.
- 가수 이적

원영이 형의 음악은 늘 원영이 형 같다. 따뜻하고 맑고 부드럽지만 어딘가 서글프다. 전략전술로 가득 찬 음악들이 넘쳐나는 요즘이다. 서정적인 음악들마저 어딘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있는 것 같다. 그 음악계에서 밥을 먹고 살아가는 나 역시 거기서 자유롭지 않다. 원영이 형의 세 곡은 그런 내게 투명한 위로를 건넨다. 그대로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내가 고민을 들고 찾아갈 때마다 형이 늘 그랬던 것처럼. 어느 소리 하나 허투루 쓰지 않았다. 아름답다. 맑은 물로 귀를 씻는 기분이랄까.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늘 다니는 길을 무심히 달리며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다 운 좋게 괜찮은 노을을 만나면 잊고 있었던 예쁜 추억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 장기하

※ [Table Setters]는 '정원영'의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기 기획된 미니앨범 프로젝트입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차가운 겨울을 버텨내며 만든 음악들을 이번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다가올 뜨거운 여름과 선선한 가을에 새로운 음악으로 한 번씩 더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곡 소개
01) 친구에게
Composed by 정원영
Arranged by 정재일, 정원영
- Orchestration by 정재일

Harmonica : 강재환
A. Guitar : 정재일
Strings : Budapest Scoring Orchestra
- Conductor : Peter Pejtsik

갑자기 세상을 떠나간 소중한 친구에 관한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02) Never let me go
Composed by 정원영
Arranged by 정원영

Piano : 정원영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나를 보내지 마를 읽고, 이 음악이 가지고 있는 쓸쓸함이 그 소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목을 따 오게 되었습니다. "Never let me go"는 소설 속 주인공이 좋아하던 음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2018년 1월 25일에 열렸던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2017년에 작고한 뮤지션들을 기리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담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03) 두려움은 없었네
Composed by 정원영
Lyrics by 정원영
Arranged by 정원영

Vocal : 정원영
Piano : 정원영
A. Guitar : 최원석
Keyboards(Prophet 5) : 정원영
Drums : 정원영

연인이나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에 관한 노래입니다. 담담한 슬픔과 아련함, 걱정 등이 묻어나는 노랫말을 좋은 소리와 음악으로 표현해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Jung Won Young

푸른곰팡이

정원영은 대한민국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다. 1980년대 초 밴드 쉼과 석기시대를 시작으로 사랑과 평화,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슈퍼 밴드, 긱스(Gigs) 등에서 키보디스트로 활동하면서 한국 퓨전 재즈 발전에 기여했다. 단아하고 세련된 건반 연주가 특징. 버클리 음대에서 유학한 뒤1993년 첫 솔로 앨범 [가버린 날들]을 발표했고, 2003년부터는 제자들과 함께 정원영밴드를 결성해 재즈와 락, 펑키, 월드뮤직, 포크, 라운지를 오가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2011년에는 K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의 심사위원과 코치로 활약했으며, 현재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전임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원영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 비틀스, 레드 제플린으로 음악을 처음 접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작곡을 시작했다. 고3 때에는 클럽에서 밴드생활을 시작했고 대학교 1학년 때인 1979년 그룹 쉼에 가입해 음악계에 입문했다. 이어 1980년 송홍섭의 권유로 배수연 등과 함께 석기시대에 들어가 나이트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후 사랑과 평화,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같은 밴드에서 건반을 연주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음대에서 6년간 유학했다. 버클리 음대에서 폭넓은 음악을 섭렵하고 1993년 국내에 돌아온 정원영은 서울예대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는 봄여름가을겨울, 낯선 사람들, 김현철, 장필순 등의 음반에서 세션 연주자와 작곡가로 활동했다. 1993년에는 첫 솔로 앨범 [가버린 날들]을 발매해 한국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한편, 국내 퓨전 재즈 열풍을 주도했다. 이어 오랜 친구이자 같은 버클리 음대 유학 1세대인 기타리스트 한상원과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 위대한 탄생 출신의 베이시스트 송홍섭 등과 '슈퍼 밴드'로 뛰어난 연주실력을 선보였다. 이후 정원영은 2집 [Mr. Moonlight](1995), 3집 [Young Mi Robinson](1998)을 통해 도시적인 퓨전 재즈와 펑키한 리듬의 애시드 재즈를 들려줬다. 1999년에는 그룹 패닉의 이적, 한상원, 강호정, 정재일, 이상민과 6인조 밴드 긱스를 결성해 펑크(funk)를 중심으로 한 짜임세 있고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줬다.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 작곡가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4집 [Are You Happy?](2003) 때부터는 출강중이던 서울예대와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제자들과 함께 정원영밴드를 결성해 밴드 음악을 펼쳐보였다. 정원영밴드와 함께 [정원영Band EP](2005), [정원영밴드2](2009) 등 2장의 음반을 공개한 정원영은 2010년 [정원영5집]을 내놓아 밴드가 아닌 피아노 앞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한상원과 함께 호원대학교로 교편을 옮긴 정원영은 2010년 '슈퍼스타K2' 장재인의 스승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어 2011년 그는 K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의 심사위원과 코치로 활약했다. 2011년 '탑밴드1'에서 2인조 락 밴드 톡식을 코칭하며 그들을 우승으로 이끈 데 이어, 2012년 '탑밴드2'에서는 본선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진짜로 좋아서 하는 음악인을 가려냈다. 2012년 가을 정원영은 6집 [걸음걸이 주의보]를 출시했다. 7곡의 피아노 연주곡과 3곡의 보컬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 그는 인생의 아름다운 기억과 사랑, 치유의 메시지를 피아노 선율에 담아냈다. 가장 최근에는 들국화의 기념비적인 새 앨범 [들국화](2013)에 김광민(피아노), 함춘호(기타), 한상원(기타) 등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키보드 연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정원영은 서울예대, 한국공연예술학교, 동덕여대를 거쳐 현재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전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장재인, 백아연('K팝스타'), 손승연('보이스코리아') 같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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