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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lease Date 2018-03-22

Description

이제 비로소 '김간지'와 '하헌진'의 음악
'김간지x하헌진'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

블루스 기타리스트/싱어송라이터 '하헌진'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등 다양한 밴드에서 활동해온 드러머 '김간지'로 이뤄진 듀오 '김간지x하헌진'의 두번째 정규 앨범. 1집 [김간지x하헌진] 이후 4년만에 나오게 되었다.

첫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모든 게 덧없이"의 도입부, 대범한 기타 리프와 묵직한 드럼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위풍당당함과 간결하면서도 굵직한 직선을 그리는 곡의 구성은 역시 '김간지x하헌진'이구나 싶은 1집에 대한 기시감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익숙함은 두번째 트랙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로 이어지며 이내 무너진다. 차분하면서도 훵키한 리듬을 전개해가다가 하드록을 연상케하는 격정적인 기타의 솔로와 드럼의 필인으로 이어지는 구성, 1집에서의 간결함과는 다르게 역동적이다.

그렇게 26분의 러닝타임이 흐르고 오르간이 전면에 나서서 백업 보컬과 함께 영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마지막 트랙 "함께 할 수 있어"까지 지나면, 확실히 느끼게 된다. 기타와 드럼, 그리고 보컬이라는 (심지어 베이스마저 빠진) 최소한의 요소로 정통 블루스를 구현하고자 했던 1집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

1집을 내고 나서 자신을 블루스 드러머로 한정시키는게 불만이었던 '김간지'에게 이것은 블루스로 한정할 수 없는 새로운 리듬의 음악이다. 반면 음악을 시작한 이래 오로지 블루스를 해오면서 그 안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뭔가 다른 것을 만들고자 꾸준하게 고민해왔던 '하헌진'에게 이것은 새로운 블루스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둘의 지향점이 하나로 모여 만들어 낸 앨범이 바로 '김간지x하헌진'의 2집 [세상에 바라는 게 없네]다.

사실 1집을 낼 때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고, 이게 밴드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프로젝트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김간지x하헌진'이 만들어진 것은 이후 이어진 수많은 라이브 무대였다.

1집 발매 직후 가졌던 일본 투어, 태풍으로 인해 흥행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10명도 채 안 되는 무관심한 관객 앞에서 오기가 생겨서 "안 흔들고는 못 배기게 해주겠다."며 전에 없이 강렬한 연주를 선보였고, 결국 관객들을 나자빠지게 했던 경험은 그들의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보다 많은 즉흥이 더해졌고, 점차 강렬한 에너지들이 더해지면서 비로소 '김간지x하헌진'의 '오리지널'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대략 한달 만에 원테이크로 뚝딱 만들어냈던 1집과 달리 2집은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만들어졌다. 그 사이 LOL, 오버워치, 포켓몬고, 인스타그램, 비트코인 등의 수많은 악재 속에서 파x존x 피자와 함께 '김간지x하헌진'의 오리지널은 점점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직접 프로듀서를 맡은 '하헌진'은 미시시피 프레드 맥도웰 (Mississippi Fred McDowell) 등 델타블루스의 거장을 참조하는 고전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그 사이 본인의 솔로 작업에서 시도했던 것처럼 다양한 악기와 비트를 실험하면서 새로움을 불어넣으려고 했고, 김간지는 블루스의 전형적인 셔플 리듬에서 벗어나 스틸리 댄(Steely Dan)부터 툴(Tool)과 같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밴드, 심지어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까지 의외롭고 다양한 사례들을 적용시키는 한편 "미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의 가사를 쓰고 드럼 외에 오르간과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그 새로움을 한층 발전시켰다.

그리고 그 사이 '하헌진'이 겪은 심경의 변화는 노랫말에서도 1집과 다른 정서를 자아낸다. 세상 사는 데 딱히 희망은 없고 그렇게 즐겁지도 않다는 건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살아보겠다는 거침없음이 묻어나왔던 1집에 비해서 2집의 노랫말들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 자신의 노랫말에는 은유 같은 게 없으니 쓰인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하헌진'의 얘기대로 노래를 듣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2집 작업을 하면서 합의점을 찾은 것은, 어떤 장르를 가져다 써도 하헌진이 만들면 그것은 결국 블루스인 것이고, 블루스를 한다고 해도 김간지가 드럼을 치면 그건 전형적인 블루스는 아니게 된다는 것이다." (김간지)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도 블루스의 전통적인 부분들도 잘 절충해냈다고 생각한다. 블루스라는 장르의 동어반복에서 벗어난 새로운 면이 있으면서도 기존 블루스의 팬들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블루스. 이런 면이 듣는 이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하헌진)

"명반에 하나쯤은 들어 있는 발라드곡"이라는 '하헌진'의 농담 섞인 얘기처럼, 2월 21일(수)에 먼저 공개된 싱글 [그댄 나보다]에서 뭔가 달라진 것 같다는 예감은 있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이제 공개된 2집, 다양한 스타일로 다채로워졌으면서도 그 정서와 리듬은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이 앨범에서 확실히 실현된 듯 하다. 이제 비로소 '김간지x하헌진'의 오리지널을 듣고 즐기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34번째 작품. 프로듀서 '하헌진'. 녹음은 '박열 (스튜디오 던바)', 'Brad Wheeler (Union Studio)', '이호진 (링고 스튜디오)'. 믹싱/마스터링 'Brad Wheeler'. 커버 아트는 '박수환'의 사진을 바탕으로 '섬광'이 디자인했다. 앨범 발매 후인 4월 21일(토)에는 발매 단독 공연 '김하쇼2'가 벨로주 홍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매 오픈은 3월 26일(월) 저녁 8시 멜론 티켓에서.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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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ji x Heonjin김간지, 하헌진

붕가붕가 레코드

김간지는 드러머다.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다. 탕수육 한 그릇에 어느 인디 밴드의 드러머로 입봉한 이래 적잖은 밴드를 거치며 드럼은 물론, 베이스, 멜로디언, 랩 등 다양한 파트에 종사하며 잡다한 음악 인생을 살아 왔다. 본인의 지향은 여전히 자라섬에 있다며 드럼에 매진하는 건실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거금을 들여 신디사이저를 구매하는 등, 좋게 말하면 다재다능이요 나쁘게 말하면 주의 산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1집 [The Golden Age]에 드러머로,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1집 [고질적 신파]와 EP [석연치 않은 결말]에 드럼, 퍼커션, 랩으로 참여했고, 최근에는 위댄스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헌진은 블루스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다. 태어난 곳은 모르겠다. 여느 뮤지션이 그렇듯 십대 시절에는 록 음악을 들으며 자랐으나 어느 순간부터 고만고만한 음악들 사이에서 자기만의 독자적인 방향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근원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다 블루스를 만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스타일 중 하나인 델타 블루스를 연주하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지향하는 스타일의 핵심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입에 착 달라붙는 특유의 가사로 델타 블루스를 한국어에 최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2011년 이후 지금까지 하헌진이라는 이름으로 [개], [지난 여름], [오] 등 세 장의 EP를 발매했으며 싱어송라이터 김일두와 함께 [34:03]이라는 스플릿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 음반들은 전형적인 음반 유통에 기대지 않고 주로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적잖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김간지x하헌진은 이 두 사람이 만나 결성한 2인조 블루스 밴드다. 애초부터 하헌진의 음악을 좋아하여 그의 음악을 틀어 놓고 혼자 나름의 드럼 편곡을 하고 있던 김간지가 솔로를 벗어나 새로운 음악적 계기를 찾고 있던 하헌진의 제안으로 의기투합하여 2012년 공연을 위한 임시 프로젝트로 결성했던 게 시작이다. 그랬던 것이 썩 합이 잘 맞아 장기화되었고 그러다가 아예 음반까지 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하여 결국 2013년 9월, 김간지x하헌진의 이름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인 [김간지x하헌진]을 발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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