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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lease Date 2018-07-10

Description

담담한 톤으로 쓰여진 섬세한 성장담
춤을추며씽얼롱 [대단한 환희의 오후]

춤을추며씽얼롱은 데뷔 EP로 부터 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히스 레저 주연의 영화 ‘캔디’ 속 그림 제목인 ‘대단한 환희의 오후’를 모티프로 각 트랙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서사적인 구조의 콘셉트 앨범이다.
그간 이들이 이뤄낸 음악적 성취와 역량을 최대한 온전히 담기 위해, 섬세한 터치와 수없이 많은 마감처리가 이루어진 것이 느껴진다. 미니멀한 세션 구성임에도 사운드 밸런스가 잘 잡혀 있고,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여 밀도 있는 청음감을 제공한다. 기존에 발표했던 트랙들 중, ‘패피들’, ‘춤을 추는 롤러코스터’, ‘다 컷대도’ 이 3곡은 다시 톤을 맞춰 정규에 편입되었다. 이 곡들은 앨범이 만들어내는 내러티브 속에서 적절하게 컷인 되어 위화감 없이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프롤로그 역할을 하는 1번 트랙인 ‘교감’으로부터 마지막 트랙 ‘다 컷대도’까지 순차적인 방식으로 플롯을 구축하여 기승전결 형태의 앨범 구조를 만들었다. 템포와 악기 톤에 따라 트랙 구성을 적절히 배치하여 전체적인 완급조절이 훌륭한 편이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기조는 ‘은유적이지만 디테일한 감성 표현’이며 첫 싱글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톤 앤 매너를 유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로맨스를 소재로, 만남-몰입-이별 순으로 스토리텔링이 진행되지만, 근본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획득-상실-상처의 과정에서 성장하는 청춘을 그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개별 트랙을 관통하는 정서와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문학이나 영화의 문법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담백하게 들을 수 있지만, 마냥 가볍게만 듣기에는 이 앨범이 품고 있는 레퍼런스가 범상치는 않다. 사운드적으로는 펄프, 블러, 스미스 등의 브리티시 모던 록의 향취가, 전반적인 미장센과 이미지 메이킹은 아메리칸 뉴웨이브의 흔적이 느껴진다.
이제는 메인 스트림에서 점점 찾아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정통 밴드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앨범이 주는 90년대 모던 록의 향수와 함께, 앨범의 페르소나가 보여주고 있는 변화와 상실, 그 속에서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현재의 시장 상황과 묘하게 겹쳐지면서 복합적인 감상을 느끼게 한다.
디지털 싱글이 보편화된 시대에 '앨범'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아는 영리한 밴드다. '앨범'이란 것이 만들어 내는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리스너라면 반드시 들어보길 바란다.

Dance N Sing along나오늘, 황예손, 하소영

356B02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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