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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 Release Date 2009-12-10

Description

외로운 사람,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 슬픈 사람… 서글픈 시대, 불행한 우리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안과 치유!
2년 만에 돌아온 루시드 폴 최고의 역작, 4집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이 시대의 감성 음유 시인, 루시드 폴이 2년 만에 4집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들고 돌아왔다. 공학 박사로서 '네이처 케미스트리'를 비롯한 세계적인 화학 저널들에서까지 주목받는 진정한 '엄친아'로 알려진 그는, 2009년초 완전 귀국해 1년간 이번 앨범 작업에 매진해왔다. 한국에서는 '장발장'이라고 알려져 있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의 원제를 따왔으며, 극중 단 한 명도 행복한 사람이 없어 보인다는 데서 착안된 컨셉트다. 가진 게 없는 사람들, 울고 있는 사람들, 죽어간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 이 서글픈 시대를 살아가는 어쩌면 우리는 모두 불쌍한 사람들일 수 있다. 그런 우리에게 루시드 폴만의 사람 냄새 폴폴 풍기는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와 치유를 안겨주는 트랙들로 가득하다.
타이틀곡인 '고등어'부터 이번 앨범의 색을 극명히 드러낸다. 서민들의 식탁에서 사랑받는 '고등어'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노래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라는 구절로 힘든 일상에 대한 가슴 벅찬 위안을 선사한다. 또한 앨범 타이틀과 동명곡인 '레 미제라블'은 루시드 폴의 남자 버전과 봉니나의 여자 버전으로 part 1과 part 2로 구성되어, 시대에 희생되며 떠나간 남자와 그를 그리는 여자의 시선으로 슬픔을 노래하는 의미심장한 곡이다. 더불어 사랑에 고픈 왕따 소년의 슬픈 사연을 담은 '외톨이'까지 넓은 세상 구석구석의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송가들이 담겨 있으며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그대는 나즈막히', '알고 있어요', '봄눈' 등 힘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이 담긴 따뜻한 러브송들도 가득하다. 그가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했던 이번 앨범은 루시드 폴의 음악적인 성장과 확장을 더욱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전작들보다 풍성해진 악기 편성과 사운드, 더욱 다양해진 시선, 세밀한 가사 표현까지 단 한 곡도 놓칠 수 없는 웰메이드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3집 앨범 [국경의 밤]을 발매한 지 만으로 2년이 지나 2009년 12월, 드디어 저의 정규 4집 앨범 [레 미제라블]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시간은 금새 지났고, 저에겐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3집을 내놓을 때만 해도 고국을 떠나 멀리 스위스에 있었지만, 지금은 고국으로 돌아와 음악에만 전념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4집 앨범의 제목이 된 ‘레미제라블’에 대한 아이디어는, 대략 2년여 전부터 이미 제 머리 속에 있었습니다. 장발장이 주인공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에서 이 제목을 착안했으리라는 건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사실 이번 앨범에 수록될 곡들은 바로 그 소설, ‘레미제라블’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 - 주로 불행하게 살고 죽어간 사람들 - 의 모습 속에서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고 싶었고,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하나하나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레 미제라블’이란 앨범 타이틀을 붙이게 되었지요.
아무튼 앨범에 실린 곡들에 대한 설명은 음반 소개의 글에서가 아닌, 음반에 실린 노래 속 제 목소리로 대신하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음반 속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하루 빨리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으니까요. 곡 작업부터 녹음, 마스터링까지 전 과정을 고국에서 시작하고 마친 오랜만의 이 결실을 말입니다.

LUCID FALL

안테나

루시드 폴(Lucid Fall)은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화학자다. 1998년 인디밴드 '미선이'로 데뷔한 뒤 2001년부터 솔로로 전향해 서정적인 노래와 비범한 감수성을 선사해왔다. '노래하는 시인'이라는 별명처럼 루시드 폴 초창기에는 주로 편안하면서도 사색적인 포크 음악을 선보였고, 4집 [레 미제라블] 이후로는 어쿠스틱 사운드에 보사노바, 삼바 같은 남미 음악과 재즈, 모던 락을 접목해왔다. 대중들에게는 영화 '버스, 정류장'의 음악 감독으로, 또 유학시절인 2007년 스위스 화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과학자 가수'로 알려졌다. 2009년 시인 마종기와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책 [아주 사적인, 긴 만남]을 펴낸 데 이어, 2013년에는 첫 소설집 [무국적 요리]를 출간했다. 루시드 폴(조윤석)은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2년 부산으로 이사해 초중고교를 부산에서 나왔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입학 첫 해였던 1993년 제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출전해 기타 곡 "거울의 노래"로 동상을 수상했다. 이어 대학 재학 중이던 1997년 이준관(베이스), 김정현(드럼)과 함께 인디밴드 미선이를 결성했고, 이듬해인 1998년에는 이준관이 탈퇴하자 김정현과 2인조로 미선이 1집 [Drifting]을 발표했다. 미선이는 "송시", "진달래 타이머" 등 감성적인 모던 락을 들려줘 인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김정현이 카투사에 입대하고 조윤석 자신도 방위산업체 생활을 하면서 미선이 활동은 중단됐다. 당시 조윤석은 방위산업체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음악작업을 해나갔으며, 2001년 프로듀서 고기모와 손잡고 솔로 프로젝트 '루시드 폴'을 탄생시켰다. '투명한 가을'이라는 뜻의 루시드 폴이라는 이름에는 맑은 가을의 이미지를 이야기하는 음유시인이 되었으면 한다는 본인의 바람을 담았다. 그 바람처럼 그는 솔로 데뷔 앨범 [새]에서 차분한 가창력으로 편안하면서도 사색적인 한국형 모던 포크 음악을 선보여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어 2002년에는 17살 소녀와 32살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 '버스, 정류장' OST를 맡아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모던 락 사운드로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았고, 영화 주제가인 "그대 손으로"가 히트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루시드 폴은 서울대 공과대를 늦깎이로 졸업하고 스웨덴 왕립공대와 스위스 로잔공대로 훌쩍 유학을 떠나 오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힘들고 외로운 유학 도중에도 틈날 때마다 계속 곡을 써내려 갔고, 2003년에는 김연우에게 "그건 사랑이었지"라는 곡을 주기도 했다. 이어 그는 2004년 겨울 일시 귀국해 새 앨범 작업을 시작했으며 2005년 3월 함춘호, 김광민 등 특급 세션들을 기용해 두 번째 앨범 [오, 사랑]을 발매했다. 일렉트릭 음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어쿠스틱 사운드로 채워 넣은 이 앨범에서는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삼청동", "오, 사랑", "보이나요"처럼 자연과 그리움에 대한 애틋한 노래를 가득 담았다. 그 가운데 "오, 사랑"으로 루시드 폴은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팝 싱글' 부문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스위스에서 생활하며 느낀 외로움("라오스에서 온 편지",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고향 생각("마음은 노을이 되어"), 소외된 자들을 향한 인류애적 시선("국경의 밤")을 담은 3집 [국경의 밤]을 공개했다. 이 앨범에는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가수 이적, 모던 락 밴드 마이앤트메리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이 무렵 루시드 폴은 동료들과 함께 작성해 그가 발표한 논문으로 세계적인 학회인 스위스 화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아 '과학자 가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어 그는 2008년 스위스 로잔 공대 대학원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귀국했으나 공학 대신 음악을 택하고 전업 뮤지션을 선언했다. 2009년 전업 뮤지션이 된 루시드 폴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에서 앨범 타이틀을 가져온 4집 [레 미제라블]을 발표했다. 동명 소설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고 싶었다는 그는 고등어의 시선으로 서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고등어", 시대에 희생되어 떠나간 남자와 그를 눈물로 그리는 여자의 사연을 연작으로 담아낸 "레 미제라블" 같은 곡을 통해 지친 일상에 사는 현대인들을 위로했다. 이어 2011년 12월에는 담백한 기타소리와 나지막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여름의 꽃", 스위스 유학 시절 그를 위로했던 브라질 삼바 음악을 담은 "그리고 눈이 내린다" 등을 수록한 5집 [아름다운 날들]을 공개했다. 특히 이 앨범은 전작들과는 달리 아코디언, 비올라, 첼로,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동원해 한층 풍성한 선율을 만들어냈다. 이후 2013년 10월 루시드 폴은 6번째 정규 앨범 [꽃은 말이 없다.]를 출시했다.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이 작품에서 그는 모든 트랙을 어쿠스틱 악기로 녹음해 일상을 둘러싼 소리와 풍경을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악기 편성에 담아 음악으로 구현해냈다. 총 10트랙이 실린 가운데, 세미 바리톤 기타의 선율이 인상적인 "검은개"와 유럽의 재즈 마누쉬 (Jazz Manouche) 풍의 산뜻한 "햇살은 따뜻해"가 더블 타이틀 곡으로 선정됐다. 한편 루시드폴은 자신의 노래가사를 모은 시집 [물고기 마음]을 시작으로 시인 마종기와 나눈 편지를 모은 두 권의 서간집 [아주 사적인, 긴 만남](2009)과 [아주 사적인, 긴 만남](2004), 소설집 [무국적 요리](2013), 브라질 가수 겸 소설가 시쿠 부아르키의 장편소설 [부다페스트](2013) 등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 현재 제주도에 정착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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